반환점을 돈 ‘월간 집’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유자성 역의 김지석(왼쪽)과 나영원 역의 정소민 /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JTBC스튜디오
반환점을 돈 ‘월간 집’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유자성 역의 김지석(왼쪽)과 나영원 역의 정소민 /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JTBC스튜디오

시사위크=이수민 기자  ‘월간 집’이 어느덧 반환점을 돈 가운데, 한층 더 짜릿한 재미를 예고하는 후반부 기대 포인트를 살펴봤다.

JTBC 수목드라마 ‘월간 집’(연출 이창민, 극본 명수현)은 집을 ‘사는(live)’ 곳이라고 생각하는 여자와 집은 ‘사는(buy)’ 것이라고 보는 남자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으라차차 와이키키’ 시리즈를 연출한 이창민 감독과 ‘막돼먹은 영애씨’ ‘혼술남녀’ 등을 집필한 명수현 작가가 의기투합해 방영 전부터 드라마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베일을 벗은 ‘월간 집’은 집 한 채 갖기 위해 고군분투한 평범한 10년 차 잡지사 에디터 나영원(정소민 분) 캐릭터를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오랜 기간 성실히 일해도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받을 수 있는 집 한 채 갖기 어려운, 나영원이 처한 현실은 현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특히 본격적인 ‘내 집 마련 프로젝트’를 시작한 나영원이 자신도 모르게 새나갔던 지출을 직시하고 낭비를 막는 것은 물론이고, 유자성(김지석 분)과 함께 취재를 다니며 현실을 직시하게 되는 모습이 그려지며 꿈에 그리던 집 장만에 성공할지 주목되고 있는 상황. 이에 나영원이 내 집 마련을 이뤄낼 수 있을지가 ‘월간 집’ 후반부의 중요한 기대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신겸 역의 정건주‧남상순 역의 안창환‧최고 역의 김원해‧여의주 역의 채정안 /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JTBC스튜디오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신겸 역의 정건주‧남상순 역의 안창환‧최고 역의 김원해‧여의주 역의 채정안 /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JTBC스튜디오

신겸(정건주 분)의 짝사랑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린다. ‘월간 집’ 8회에서 나영원과 유자성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함에에 따라, 신겸의 짝사랑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나영원의 말 한마디에 희망적인 해석을 부여하며 감정을 키워온 신겸이 형제나 다른 없는 존재인 유자성의 로맨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리빙 잡지사 ‘월간 집’ 멤버 여의주(채정안 분)‧최고(김원해 분)‧남상순(안창환 분)의 이야기도 후반부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대 포인트 중 하나다. 극강의 ‘케미’를 자랑하는 세 사람에게는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각자의 속사정을 지니고 있어 눈길을 끈다. 

여의주가 남상순과 같은 월급을 받고도 돈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에는 ‘돈 많은 아저씨’가 있었다는 진실부터 아내와 수험생 자식들의 눈치를 보며 살고 있는 최고의 ‘짠내 나는’ 사생활, 결혼을 꿈꾸며 애타게 바라던 청약에 당첨됐지만 여자친구의 바람 현장을 목격하며 혼란스러운 상순의 상황까지. 이들이 남은 8회 동안 어떤 스토리를 그려갈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월간 집’은 매주 수‧목 밤 9시에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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