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롯데관광개발, 온기 반영되는 카지노 실적”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2만8,000원 유지

KB증권은 10일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4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전망했다. 사진은 제주드림타워 전경 / 롯데관광개발
KB증권은 10일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4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전망했다. 사진은 제주드림타워 전경 / 롯데관광개발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KB증권은 10일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4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전망했다.

KB증권 이선화 연구원은 10일 리포트를 통해 “11월경 위드 코로나로 방역체계가 전환되면 각종 기업 행사가 늘어나면서 호텔 이용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세로 미뤄진 휴가 수요가 연말까지 이어지면서 4분기 꾸준한 호텔 실적 개선 및 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2만8,000원을 모두 유지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6월 11일 드림타워 카지노를 오픈, 6월 드롭액은 323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는 약 20일간의 영업일수로 인해 당초 예상(월 600억원 수준)보다 낮은 드롭액 규모를 기록했다.

이선화 연구원은 그러나, 3분기는 기대치를 상회하는 드롭액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7~8월 여름 성수기를 맞이하여 제주 관광 겸 드림타워 카지노를 방문한 국내 거주 외국인들이 늘어났고, 오픈 이후 단골 고객들이 형성됐기 때문”이라며 “9월에는 추석연휴도 있어 3분기 드롭액은 약 2,2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호텔은 여름 성수기를 맞이해 평균객실단가(ADR)가 2분기 약 27만원에서 29만원으로 상승하고, 객실점유율(OCC) 역시 2분기 70%에서 3분기에 72%로 2%p 소폭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성수기임에도 OCC가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는 9월 타워2 객실 오픈과 제주도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실시 때문”이라며 “모수가 늘어나면서 OCC 증가 속도가 더뎌 보일 수 있지만, 판매 객실이 늘어남으로 인한 긍정적 효과”라고 설명했다.

‘위드 코로나’에 따른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5성급 호텔로 14개의 F&B 업장과 다양한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11월쯤 방역체계가 전환되면 기업 행사 증가로 호텔 이용도 활발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이 연구원은 “9월에 5차 재난지원금이 지급되고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이연된 휴가 수요가 연말까지 이어지면서 4분기 꾸준한 호텔 실적 개선과 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일 오전 11시 42분 현재, 롯데관광개발은 전거래일 대비 2.32% 오른 1만9,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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