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선호의 사생활 논란이 불거졌다. /솔트엔터테인먼트
배우 김선호의 사생활 논란이 불거졌다. /솔트엔터테인먼트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잘 나가던 배우 김선호가 사생활 논란에 휩싸이며 곤욕을 치르고 있다. 전 여자친구에게 임신 중절을 종용했다는 의혹 등 자극적인 내용을 담은 폭로글 속 당사자로 지목된 것. 이에 김선호는 물론, 그가 주연으로 활약한 ‘갯마을 차차차’ 출연 배우들의 종영 인터뷰가 줄줄이 취소되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세 배우 K모 배우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한다’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K배우의 전 연인이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K배우가 혼인을 빙자해 낙태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향후 임신이 불가능해질 수 있는 위험에도 낙태를 진행했으나, 수술 후 K배우의 태도가 돌변했으며 이별을 통보했다  

A씨는 해당 글에서 “아직 이별의 후유증뿐 아니라 소중한 아이를 지우게 하고, 혼인을 빙자해 작품할 때 예민하다는 이유로, 스타가 됐다는 이유로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했던 행동들로 정신적·신체적 트라우마가 심한 상태”라고 토로했다. 또 K배우가 알려진 이미지와 달리, 수시로 욕설을 하고 상대 배우와 제작진을 뒷담화를 했다는 폭로도 덧붙였다.  

글 정황 상 K배우로 김선호가 지목됐고, 그의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가 논란이 불거진 지난 18일 내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면서 의혹은 더욱 커졌다. 여기에 그가 현재 모델로 활동 중인 브랜드 중 일부에서 ‘흔적 지우기’에 나서면서 K배우가 김선호라는 추측에 더욱 힘을 실었다. 

이후 19일 오전 소속사 측은 “빠른 입장을 드리지 못한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당사는 현재 익명으로 올라온 글의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소속사 측은 “사실 관계가 아직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만큼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좋지 않은 일로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한 말씀 전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이날 오후에는 오는 20일로 예정됐던 종영 인터뷰도 취소했다.

‘갯마을 차차차’ 팀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19일 예정됐던 신민아의 인터뷰가 취소됐고, 오는 21일 진행하기로 했던 이상이‧조한철의 인터뷰도 취소됐다. ‘내부 사정’이라고 밝혔지만, 김선호 논란의 여파라는 것이 중론이다. 드라마 성공의 기쁨을 나눌 틈도 없이 난감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소속사가 명확한 사실 파악을 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가운데, 김선호를 둘러싼 사생활 논란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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