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29일 공개한 국민의힘, 민주당, 정의당 등의 정당지지율.
한국갤럽이 29일 공개한 국민의힘, 민주당, 정의당 등의 정당지지율.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국민의힘 지지율이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10%대로 급락했던 국민의힘 지지율이 30%대 후반까지 올라왔다. 최근 실시되고 있는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9일 공개한 정당지지율에 따르면 국민의힘 37%, 더불어민주당 33%, 정의당 5%, 열린민주당 2%, 국민의당 1%로 조사됐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20%였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지난 주 대비 3%포인트 상승했고, 민주당도 2%포인트 올랐다. 정의당 지지율이 지난 주 대비 1%포인트 오른 반면,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은 1%포인트 하락했다.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중도층을 잡기 위해 혈안이다. 중도층의 표심이 대선의 승패를 좌우한다고 분석되기 때문이다. 이번 주 중도층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3%포인트 높았다. 중도층의 정당지지율을 살펴보면 민주당 34%, 국민의힘 31%,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이 25%였다.

영남권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50%를 넘었다. 보수텃밭인 대구ㆍ경북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55%(민주당 15%)였고, 부산ㆍ울산ㆍ경남에서도 50%(민주당 23%)를 기록했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3일 동안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4%였다.

기타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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