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12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한국갤럽이 12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2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37%였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7%로 조사됐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6%였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3%).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지난 주와 같았고, 부정평가는 1%포인트 상승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8주째 30%대 후반에 머물며 박스권을 형성했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75명, 자유응답) '외교/국제 관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이상 20%),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안정감/나라가 조용함'(5%), '복지 확대'(4%), '북한 관계', '서민 위한 노력',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평가 이유로(570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36%),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9%), '전반적으로 부족하다'(6%), '리더십 부족/무능하다', '코로나19 대처 미흡', '북한 관계'(이상 4%),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3%) 등을 지적했다. 또한, '요소수 공급 문제'(2%)가 새로 포함됐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평가는 호남권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50%를 넘어섰다. 보수 텃밭인 대구ㆍ경북에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평가가 78%(긍정평가 17%)로 가장 높았다. 10중 8명 가량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바라본 셈이다.

텃밭인 광주ㆍ전라에서도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평가가 30%대 후반을 기록했다. 이곳에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평가는 37%(긍정평가 57%)였다. 10명 중 4명 가량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 동안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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