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박스가 2022 비전을 발표했다. /메가박스
메가박스가 2022 비전을 발표했다. /메가박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메가박스가 종합 공간 사업자로 변화를 예고했다.

메가박스는 3일 신년 비전과 사업 방향을 담은 2022 비전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올해 메가박스는 영화를 상영하고 투자, 배급하는 극장 사업자를 넘어 고객에게 더 다양하고 즐거운 공간 경험을 선사하는 ‘종합 공간 사업자’로 변화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메가박스는 “플랫폼과 콘텐츠 사업 양대 부문에서 극장 상영업의 개념을 확장하고 공간 사업에 대해 보다 넓은 시각으로 접근하는 시도와 노력을 경주함으로써 안으로는 수익성을 높이고 밖으로는 더욱 다양한 가치와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플랫폼 부문은 공간 사업 확장과 지역 거점 사업자로 도약에 집중한다는 목표다. 극장 유휴 공간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 풍성한 공간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 지역 거점 사업을 통한 차별화를 기치로, 전국 각 지점의 특징을 정교하게 파악 및 반영하고 지역 상권과의 스킨십을 강화해 지점마다 고유한 가치를 새롭게 창출, 이를 고객들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콘텐츠 다변화 전략도 강화할 예정이다. 클래식 및 오페라 공연을 정기적으로 상영한 큐레이션 브랜드 ‘클래식 소사이어티’를 비롯해 발레‧뮤지컬‧미술‧힐링 트렌드를 반영한 ‘메가릴렉스-불멍’, 자체 배급 콘텐츠 등을 더 확대해 콘텐츠 다변화에 힘쓸 전망이다. 

플랫폼 영역 외 메가박스의 모든 사업을 담은 콘텐츠 부문은 보관복지부와 F&B 등 신규 사업과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보관복지부는 더 넓고 쾌적한 생활 환경을 위해 옷, 취미용품 등을 보관해주는 메가박스의 셀프스토리지 서비스로, 생활 공간이 부족한 1인가구 및 MZ세대 등을 위해 작년 10월 론칭됐다. 고객 중심 종합 공간 사업자로 첫 시작을 알린 메가박스 보관복지부는 현재 서울 가리봉동‧반포동‧영등포동‧사당동 등 4개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10개 지부 이상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스템커피 7개 지점을 운영 중인 F&B 사업도 올해 더욱 강화해 고객들이 메가박스에서 머무르는 시간 동안 더 만족스러운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범죄도시’ ‘동주’ ‘너의 이름은’ 등 많은 흥행작을 투자·배급했으며, 지난달 26일 ‘킹메이커’를 개봉한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은 영화 투자, 배급의 역할을 넘어 콘텐츠 제작과 유통을 아우르는 종합 스튜디오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기존에 보유한 영화 산업 관련 노하우를 바탕으로 유수 제작사, 감독과의 협업을 통해 영화‧ 드라마‧웹드라마 등 장르를 넘나드는 양질의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2022년은 메가박스가 종합 공간 사업자로 변화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보다 다양한 공간 사업과 신규 비즈니스를 통해 고객에게 더 즐겁고 가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