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애플TV+ 시리즈 ‘파친코’에 출연한 한국계 미국인 배우 진하가 과거 한국 노년 여성을 상대로 불법촬영을 하고 성희롱 발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파친코’에 나온 진하가 자신의 포트폴리오로 만든 홈페이지에 한국 할머니들 도촬(도둑 촬영) 사진을 올렸다”는 내용이 담긴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불법 촬영 사진과 자신의 코멘트를 2010년부터 2011년까지 2년간 올렸고, 현재까지 10년 넘게 공개해놨다”고 주장했다. 

실제 진하의 블로그에는 2010년 7월부터 2011년 9월까지 한국 지하철과 버스 등에서 찍은 한국 노년 여성 사진이 다수 발견됐다. 불법 촬영으로 보이는 해당 사진들은 모자이크 없이 그대로 게재됐다. 특히 진하는 사진마다 코멘트를 달아놨는데, 피해자 여성에 대한 성희롱성 발언도 포함돼 있어 충격을 더했다. 

문제를 제기한 글쓴이는 “불법촬영도 문제지만 할머니들을 물건 품평하듯 느낀 점을 적어 놓은 게 굉장히 불쾌하다”면서 “공론화돼 배우가 피해자분들께 사과하고 게시글을 내리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현재 진하의 블로그에는 논란이 된 게시글이 포함된 카테고리가 삭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