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보는 지난달 31일 서울시 중구 소월로 소재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올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중간배당 혹은 자사주 매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롯데손해보험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롯데손해보험이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한다.

롯데손보는 지난달 31일 서울시 중구 소월로 소재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올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중간배당 혹은 자사주 매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롯데손보 측은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손해액이 줄고 자산운용 안정성을 확보하는 등 회사의 이익체력이 상당히 개선됐다”며 “주주환원을 위한 환경이 조성된 만큼 회사에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주주들과의 약속을 지키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손보는 지난해 영업이익 1,294억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9년 10월 대주주가 변경된 지 2년 만에 거둔 성과다. 롯데손보는 지난 2년간 체질개선을 적극 추진한 결과 장기보장성보험의 원수보험료 비중이 2019년 52.6%에서 2021년 76%까지 늘었다고 밝혔다. 또한 건전성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은 2019년 말 171.3%에서 2021년 말엔 181.1%까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손보는 개선된 이익체력을 바탕으로 올해 반기부터 중간배당 혹은 자사주 매입 등의 주주환원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이 같은 주주환원책은 지지부진한 주가를 부양하기 위한 차원으로도 해석된다. 롯데손보의 주가는 최근 주가는 1,800원대 선을 오가고 있다. 실적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지만 주가는 크게 치고 올라가지 못하고 제자리걸음을 보이고 있다. 강화된 주주환원정책으로 주가에도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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