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국내 캠핑시장이 부쩍 확대된 가운데, 캠핑용품업체 헬리녹스의 실적 성장세도 눈길을 끈다. /헬리녹스 홈페이지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국내 캠핑시장이 부쩍 확대된 가운데, 캠핑용품업체 헬리녹스의 실적 성장세도 눈길을 끈다. /헬리녹스 홈페이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국내 캠핑시장이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인기 캠핑용품 업체 헬리녹스의 실적 성장세 또한 눈길을 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이 같은 성장가도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내 캠핑시장은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성장궤도에 올라탔다. 해외여행이 어려워지고, 방역이 강조되면서 캠핑이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다. 이 같은 변화에 발맞춰 캠핑과 관련된 방송이 부쩍 늘어난 것도 캠핑시장 확대에 힘을 보탰다.

이런 가운데, 국내를 대표하는 캠핑용품 업체 헬리녹스의 성장세 또한 주목할 만하다. 캠핑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평가받는 헬리녹스는 상당수 제품이 품귀현상을 이어가며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특정 제품이 출시될 때면 매장 앞에 긴 줄이 늘어서는 것은 물론, 온라인에서도 치열한 구매경쟁이 펼쳐지곤 한다. 아울러 각종 콜라보레이션 제품 출시도 이어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헬리녹스는 200억원대를 유지해온 연간 매출액 규모가 2020년 단숨에 400억원대로 껑충 뛰었다. 지난해 역시 53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30%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와 함께 헬리녹스는 2020년 70억원, 2021년 8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헬리녹스의 이러한 성장세는 투자 유치로도 이어지고 있다. 사모펀드 운용사 IMM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약 400억원을 투자해 헬리녹스 지분 22%를 확보하며 2대주주로 올라선 바 있다.

주목할 점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도 성장가도를 이어갈 수 있을지 여부다. 일각에선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캠핑시장의 성장세가 주춤해지거나 하락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한다. 반면, 성장세가 조금 꺾이더라도 꾸준하게 시장이 확대 및 발전해나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헬리녹스는 IPO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따라서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성장 여부가 더욱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캠핑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사람들이 늘어난 만큼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된다고 해서 캠핑문화가 곧장 위축되진 않을 것”이라며 “시장 볼륨이 커진 만큼, 특히 경쟁력을 갖춘 프리미엄 브랜드 및 제품들의 인기는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헬리녹스는 동아알루미늄의 계열사로, 라제건 동아알루미늄 회장의 아들인 라영환 대표가 이끌고 있다. 최대주주 역시 라영환 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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