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 변동, 스타벅스·지마켓 자회사 편입 영향”

이마트는 올 1분기 사상 최대 분기매출은 기록한 가운데 영업익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해 이마트는 2개 자회사 신규 편입의 영향을 들었다. /이마트

시사위크=엄이랑 기자  이마트는 올 1분기 사상 최대 분기매출은 기록한 가운데 영업익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이마트는 2개 자회사 신규 편입의 영향을 들었다. 이마트는 온라인 사업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가운데, 올해 온‧오프라인 경쟁력 강화로 지난해 거둔 사상 최대 실적을 갱신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마트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조35억원, 영업이익 344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8.8% 증가(1조1,077억원↑)했다. 다만 영업익은 72% 감소(888억원↓)했다.

이마트는 사상 최대 분기매출을 달성과 동시에 영업익이 급감한 배경으로 SCK컴퍼니(이전 스타벅스코리아)·지마켓글로벌(이전 이베이코리아) 자회사 편입을 들었다. 올 1분기 양사의 도합 매출은 9,184억원이다. 영업익 하락의 경우 양사의 무형자산 감가상각비(PPA, 지마켓글로벌 239억원, SCK컴퍼니 161억원)가 영향을 미쳤다.

할인점(이마트)·창고형할인점(트레이더스)·전문점(노브랜드 등) 등 이마트의 핵심사업으로 구성된 별도기준 실적의 경우 매출과 영업익은 각각 4조2,189억원, 91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0.5% 소폭 증가(217억원↑)했지만, 영업익은 18.9%(213억원↓)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할인점은 지난해 1분기 대비 168억원 하락했다. 관련해 이마트는 판관비율의 증가를 주 요인으로 들었다. 전문점의 경우 노브랜드의 안정적 영업흑자 지속을 바탕으로 지난 1분기(30억원 손실) 대비 개선된 실적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영업익 1억원)했다고 설명했다.

SSG닷컴·W컨셉 등 온라인 사업은 유의미한 외형 성장을 보이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마트는 “SSG닷컴의 1분기 별도 총거래액(GMV)은 지난해 1분기 대비 23% 증가한 1조 5,586억원으로 집계돼 같은 기간 온라인쇼핑 거래액 평균 신장률인 11.8%(출처: 통계청)를 상회했다”며 “W컨셉의 경우 1분기 881억 원의 총거래액을 기록해 지난해 1분기 대비 56%의 큰 폭으로 신장했고 흑자가 지속됐다”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인수한 지마켓글로벌을 본격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마켓글로벌은 현재 △멤버십 △물류 △마케팅 △페이 등을 중심으로 신세계그룹과의 PMI(인수합병 후 통합) 작업을 집중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마트는 PMI 효과가 본격화되는 2분기부터 GMV 및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도 그간 지속해온 온라인 사업 확대를 위한 △물류 인프라 확충 △차세대 시스템 구축 등에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오프라인 점포 리뉴얼에도 속도를 높여 연간 연결 매출 목표액 29조6,5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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