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이사의 임기 만료가 다가오면서 그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OK저축은행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이사의 임기 만료가 다가오면서 그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정길호 대표이사의 임기는 내달 만료된다. 이에 따라 OK저축은행은 조만간 차기 대표이사 인선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안팎의 관심은 정 대표의 연임 여부에 쏠린다. 정 대표는 2016년 대표에 올라 6년간 OK저축은행을 이끌어왔다. 그는 안정적인 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2018년과 2020년 연임에 잇따라 성공했다. 이번에 그는 4연임에 도전하게 된다. 

업계에선 그의 연임 가능성을 비교적 높게 점치는 분위기다. 지난해까지 자산과 수익성 모두 견조한 성장을 이끄는 등의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다. 지난해 기준 OK저축은행의 총 자산은 12조2,494억원으로 2020년 말(9조162억원) 대비 35.9% 늘어났다. 작년 순이익은 2,434억원으로 전년(1,851억원) 대비 31.49% 증가했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존재한다. 건전성 관리 문제가 지목된다. 작년 말 기준 OK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7.16%로 전년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저축은행 업계 평균 고정이하여신비율(3.36%)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총 대출액 가운데 3개월 이상 연체된 비율을 뜻한다. 이 비율이 올라갈수록 건전성이 나빠졌다는 의미다. OK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올해 들어서도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OK저축은행의 7.57% 나타났다. 

과연 정 대표가 연임에 성공해 건전성 개선에 있어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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