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D.P.(디피)’와 티빙 ‘환승연애’가 제1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다. /넷플릭스, 티빙
넷플릭스 ‘D.P.(디피)’와 티빙 ‘환승연애’가 제1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다. /넷플릭스, 티빙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청룡시리즈어워즈(Bluedragon Series Awards)에서 넷플릭스 ‘D.P.(디피)’와 티빙 ‘환승연애’가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다. 남녀주연상은 배우 이정재와 김고은에게 돌아갔다. 

지난 19일 제1회 청룡시리즈어워즈가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렸다. 청룡시리즈어워즈는 국내 최초 오리지널 시리즈 콘텐츠를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이다. 넷플릭스부터 △디즈니+ △시즌 △애플TV+ △왓챠 △웨이브 △카카오TV △쿠팡플레이 △티빙이 제작하거나 투자한 국내 드라마와 예능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드라마 부문 △최우수작품상 △남녀주연상 △남녀조연상 △남녀신인상, 예능 부문 △최우수작품상 △남녀예능인상 △남녀신인예능인상 △인기스타상 등 총 12개 부문을 시상했다.

후보자(작)은 2021년 5월 1일부터 2022년 4월 30일까지 공개된 스트리밍 시리즈 콘텐츠(국내 드라마, 예능)을 대상으로 관계자들과 일반 시청자들이 각각 진행한 설문조사와 스포츠조선 엔터테인먼트 기자들의 평가를 통해 선정됐다.

드라마 부문 최우수 작품상은 넷플릭스 시리즈 ‘D.P.’가 차지했다. 연출을 맡은 한준희 감독은 “이렇게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며 “일희일비하지 않고 열심히 작품을 만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드라마부문 주연상은 이정재(왼쪽)와 김고은에게 돌아갔다. /청룡시리즈어워즈
드라마부문 주연상은 이정재(왼쪽)와 김고은에게 돌아갔다. /청룡시리즈어워즈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이정재와 티빙 ‘유미의 세포들’ 김고은은 남녀주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으로 제3의 인생을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너무 큰 사랑을 받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속사 대표님 정우성 씨, 저 상 받았다”며 아티스트컴퍼니를 함께 설립한 동료이자 배우 정우성을 재치 있게 언급해 웃음을 안겼다. 

김고은은 “올해가 데뷔한지 딱 10년이 돼 의미가 더 깊다”며 “10년 전 청룡영화제에서 신인상을 받았을 때 좌절과 시련이 있을 거라고 했는데 정말 그랬다. 하지만 연기하고자 하는 마음은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고, 앞으로도 그렇게 해나가겠다”고 뭉클한 소감을 전했다. 

드라마 부문 남녀 신인상은 ‘D.P.’ 구교환과 ‘오징어 게임’ 정호연이 수상했다. 구교환은 “신인남우상의 의미를 앞으로도 계속 새롭게 연기하라는 뜻으로 혼자 오해하면서 시청자분들과 초면처럼, 첫 데이트하듯이 연기를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호연은 “사실 가야 할 길이 먼 것 같다. 한 발 한 발 차근차근 가보도록 하겠다”며 “그 길에 정말 많은 큰 힘이 돼준 황동혁 감독님과 이정재 선배님 등 많은 다른 선배님들과 스태프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며 ‘오징어 게임’ 팀에게 영광을 돌렸다. 

예능 부문 최우수 작품상은 티빙 ‘환승연애’에게 돌아갔다. 이진주 PD는 “많은 PD들이 밤을 새우며 편집실에서 보석을 깁는 마음으로 한 땀 한 땀 만든 프로그램”이라며 “몇 년 간 리얼리티를 했던 스태프들의 시너지가 잘 나온 프로그램이다. 앞으로도 같이 일할 기회를 주면 감사하겠다”고 함께한 스태프들과 기쁨을 나눴다. 

다음은 제1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수상자(작).

△최우수 작품상= D.P., 환승연애 

△드라마 주연상=이정재(오징어게임), 김고은(유미의 세포들)

△드라마 조연상=이학주(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정호연(오징어 게임)

△드라마 신인상=구교환(D.P.), 김신록(지옥)

△남자 예능인=강호동(신서유기 스페셜 스프링캠프)

△여자 예능인=셀럽파이브(셀럽은 회의 중)

△예능 신인상=카이(신세계로부터), 주현영(SNL코리아)

△인기상=정해인‧한효주‧강다니엘‧이용진‧박재찬‧박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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