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이남수 연구원은 25일 리포트를 통해 “전세기 운영은 카지노VIP, 여행사업 실적 개선으로 연결될 것”이라며 “그룹 내 전략적 비즈니스임을 고려하면 장기간 지속돼 고객 확장과 안정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카지노 / 롯데관광개발
키움증권 이남수 연구원은 25일 리포트를 통해 “전세기 운영은 카지노VIP, 여행사업 실적 개선으로 연결될 것”이라며 “그룹 내 전략적 비즈니스임을 고려하면 장기간 지속돼 고객 확장과 안정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카지노 / 롯데관광개발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여행사업부 운영 노하우를 활용한 전세기 운영은 카지노VIP, 여행사업 실적 개선으로 연결될 것이다.”

키움증권은 롯데관광개발의 전세기 운영이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키움증권 이남수 연구원은 25일 리포트를 통해 “전세기 운영은 카지노VIP, 여행사업 실적 개선으로 연결될 것”이라며 “그룹 내 전략적 비즈니스임을 고려하면 장기간 지속돼 고객 확장과 안정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남수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롯데관광개발의 3분기 매출액 629억원, 영업손실 145억원을 전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109.7%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하늘길 재개가 핵심 포인트”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전세기를 ‘히든카드’로 봤다.

그는 “일본과 운항이 재개되며 인천·김포·부산의 국내 외국인 카지노 실적이 반등했던 점을 고려하면 하늘길 확장은 즉각적인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11월부터는 도쿄, 오사카 항공노선이 회복되는 만큼 일본 카지노VIP 및 일반 고객 방문으로 카지노와 비카지노의 실적이 동반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서울, 인천의 카지노와 동남아 복합리조트는 2019년 대비 40% 수준의 트래픽 회복에도 불구하고 70%가 넘는 실적 개선을 보이고 있다”면서 “가장 장기간 카지노 수요가 응축된 중국에 대한 리오프닝에 대한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 자료=롯데관광개발,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서울, 인천의 카지노와 동남아 복합리조트는 2019년 대비 40% 수준의 트래픽 회복에도 불구하고 70%가 넘는 실적 개선을 보이고 있다”면서 “가장 장기간 카지노 수요가 응축된 중국에 대한 리오프닝에 대한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 자료=롯데관광개발,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이와 함께 2019년 마카오 입국 여행객 합산 비중 20%를 넘기는 홍콩과 대만에 대한 하늘길 재개도 계획돼 있어 부족했던 외국인VIP 수요를 채우는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세기 운영과 직항노선 확대에 대한 효과는 1,000명 모객 당 분기 객실점유율(OCC) 1.4%, 카지노 매출액 최소 50억원 이상의 기여를 예상했다. 카지노VIP 특성상 재방문에 의한 규모 확대가 이뤄지는 점을 고려하면 누적 방문에 의한 레버리지 성과는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중국VIP에 대한 확실한 타겟팅이 강점인 롯데관광개발은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유지로 재개방 시점이 불확실해지며 주가 부진을 겪고 있다”면서 “하지만 제주 국제공항이 중국 외 모객에 대해서는 열위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 전세기 운영을 통한 모객은 고객 확장 및 실적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포인트”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 인천의 카지노와 동남아 복합리조트는 2019년 대비 40% 수준의 트래픽 회복에도 불구하고 70%가 넘는 실적 개선을 보이고 있다”면서 “가장 장기간 카지노 수요가 응축된 중국에 대한 리오프닝에 대한 잠재력이 충분하다. 제주 국제공항도 11월 이후 하늘길 확장이 대폭 발생한다. 눈높이를 낮출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 목표주가는 2만3,500원을 제시했다.

한편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5월부터 단독 전세기 운항 재개에 나섰다. 일본의 입국 완화정책에 맞춰 북해도 단독 전세기 여행 상품을 출시한 것인데,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북해도 단독 전세기를 다시 운항하는 것은 국내 여행사 중에서 롯데관광개발이 처음이었다. 북해도는 지난 2000년 롯데관광개발이 국내 최초로 단독 전세기 운항을 시작한 지역이다.

이후 일본의 단풍 개화시기(11월 중순)에 맞춰 출발하는 미야자키 단독 전세기 여행상품을 출시했다. 해당 여행상품은 출시 한 달 만에 436개 전 좌석이 판매된 것으로 알려진다.

당시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일본이 비자 면제 등의 입국 규제를 대폭 완화함에 따라 그동안 억눌려왔던 일본 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이에 발맞춰 롯데관광개발만의 특색 있는 일본 여행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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