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올해 보유주식 가치 평가가 가장 많이 오른 기업인은 이해진(46) 네이버 의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해진 의장이 보유한 네이버 외 1개사의 지분평가액은 지난 19일 종가 기준 1조1,92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무려 6,700여억원(133.0%)이 늘어난 금액이다.

이 의장에 이어 네이버 창업멤버인 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 회장은 보유주식 가치 평가액이 4,086억원에서 9,522억원으로 5,436억원 증가해 2위를 차지했다. 이 회장 역시 지난 1년 간 보유 지분 가치가 133% 증가했다.

이 같은 결과는 모바일메신저 ‘라인’의 선전과 NHN의 분할 재상장 성공으로 ‘대박’을 터뜨린데 따른 것이다. 특히 네이버 ‘라인’은 일본과 동남아 등에서 이용자 3억명을 넘어서며 크게 선전한 효과를 봤다.

보유 주식의 가치가 크게 뛰면서 두 사람의 주식 갑부 순위도 각각 지난해 29위와 37위에서 15위와 16위로 크게 올랐다. 네이버 주가는 연초 34만원에서 20일 종가 기준 74만원으로 두 배 넘게 뛰었다.

한편 3위는 최태원 SK그룹 회장(5,038억원·25.7%), 4위는 정몽진 KCC 회장(3,046억원·54.88%)이었다.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도 지분평가액이 2,717억원(26.61%) 늘어 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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