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신당의 명칭이 '새정치연합'으로 결정되자 이와 관련된 갖가지 말이 나돌고 있다.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지난 16일 안철수 신당의 정식 명칭이 '새정치연합'으로 결정되자 이와 관련된 갖가지 말이 나오고 있다.

그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 안철수 의원의 대권욕이 그대로 투영돼 당명이 결정이 됐다는 것이다.

안 의원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당 이름에 '새'자가 들어가면 대선에서 이긴다고 하더라"고 뼈 있는 농담을 던진 적이 있다. 공교롭게도 새정치국민회의, 새천년민주당, 새누리당 등 '새'자가 들어 있는 정당이 최근 정권을 잡았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새정치국민회의를 기반으로 정권을 잡았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새천년민주당을, 박근혜 대통령은 새누리당을 기반으로 정권창출에 성공했다.

또 새천년민주당에서 민주당으로 정당명칭을 변경한 뒤 문재인 의원은 유리한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정권창출에 실패했다.

이런 이유로 안철수 의원의 신당창당 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에서 정당명칭을 '새정치연합'으로 정한 것도 이같은 연관성 때문이란 우스갯소리가 나돌고 있다.

이에 대해 새정추에선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한다. 새정추에선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국민 공모를 통해 모두 5,100여건의 당명을 접수, 추진위원과 청년위원을 포함한 실무단의 의견 수렴을 거쳐 10여개의 예비후보를 선정한 뒤 공동위원장단이 다시 5개로 압축해 논의를 벌여 '새정치연합'으로 당명을 결정했다.

금태섭 대변인은 "국민에게 많이 알려진 '새정치'의 의미를 담고 합리적 보수와 성찰적 진보를 포괄한다는 의미로 '연합'이라는 이름을 붙이기로 결정했다"며 "여론조사에서 '당'보다는 '연합'을 선호하는 의견이 많았다"고 당명확정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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