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씨넥스가 3분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실적을 기록했다. /엠씨넥스 홈페이지
엠씨넥스가 3분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실적을 기록했다. /엠씨넥스 홈페이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중견 카메라모듈 전문기업 엠씨넥스의 3분기 실적이 크게 휘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다각화를 위해 잰걸음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수익성 확보가 또 하나의 당면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모습이다.

엠씨넥스는 지난 4일 3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엠씨넥스는 3분기 연결기준 2,782억8,200만원의 매출액과 9,200만원의 영업이익, 91억4,9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 대비 13.74% 증가하는 한편, 올해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영업이익이다. 1억원도 넘지 못하며 지난해 3분기 대비 98.77%, 직전인 올해 2분기 대비 97.83% 감소했다.

카메라모듈 전문기업인 엠씨넥스는 삼성전자에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을 공급하는 대표 협력사 중 하나다. 전체 매출액의 80% 이상이 삼성전자에서 발생한다. 특히 스마트폰에 장착되는 카메라가 늘어나면서 2019년 연간 매출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 2020년엔 1조3,000억원대의 연간 매출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는 지난해 잠시 주춤했던 연간 매출액이 다시 상승세를 되찾았으나, 한편으론 수익성 문제가 더욱 뚜렷해진 모습이다. 엠씨넥스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02%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6.04% 줄어들었다. 엠씨넥스의 연간 영업이익은 앞서도 2019년 1,130억원에서 △2020년 591억원 △2021년 238억원으로 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난 바 있다.

이로써 엠씨넥스는 사업다각화 못지않게 수익성 확보라는 당면과제를 마주하게 됐다. 올해가 4분기만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엠씨넥스가 어떤 연간 실적을 남기게 될지 주목된다.

 

근거자료 및 출처
엠씨넥스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잠정) 실적’ 공시
2022. 11. 4.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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