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현재 저조한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이 활발하도록 감염병 상황의 심각성을 알리면서 감염취약시설 입소자·종사자 및 고령자를 대상으로 맞춤 서비스를 마련했다./뉴시스
정부는 현재 저조한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이 활발하도록 감염병 상황의 심각성을 알리면서 감염취약시설 입소자·종사자 및 고령자를 대상으로 맞춤 서비스를 마련했다./뉴시스

시사위크=조윤찬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각 부처 및 지자체와 함께 감염취약시설에서 생활하는 고령층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4차 접종이 활발하도록 감염병 상황의 심각성을 알리면서 감염취약시설 입소자·종사자 및 고령자를 대상으로 맞춤 서비스를 마련했다. 지난 10월 27일부터 코로나19 백신의 동절기 추가접종 예약을 시작했지만 감염병에 취약한 60세 이상의 4차 접종률이 낮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온 대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1일 0시 기준 국내에서 전체 65.6%(3,367만6,869명)가 3차 백신을 접종했고, 이 중에서 60세 이상 연령대 사람들은 90.2%가 접종했다. 반면 4차 접종 인기는 높지 않다. 지난 4월 14일부터 60세 이상 4차접종이 시작됐지만, 60세 이상 연령 중 44.2%가 4차 접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연령에서는 14.7%(756만6,046명)가 4차 접종을 받은 상태다.

정부는 11월 첫째 주 사망자 225명 중에 60세 이상이 95.1%이며 그중 21.3%(48명)가 요양병원에서 사망했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정부는 감염취약시설별 접종 계획을 수립·시행하며 직접 노인시설에 방문해서 접종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정부는 노인 접종 편의를 위해 현장에 나가 접종하는 것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은 특히 낮은 동절기 접종률을 보이는 요양병원 시설에 대한 접종 참여를 권고했다.

추진단은 감염취약시설 입소자·종사자 및 고령자에게는 사전예약이나 네이버, 카카오 등 SNS 플랫폼을 이용한 당일접종 예약을 하지 않아도 의료기관에서 접종이 가능하게 편의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설에 직접 가는 방문팀을 적극 운영함에 따라 인건비가 증가할 것을 대비해 방문접종팀 구성을 위한 예산도 지원한다. 정부는 추가 접종 독려를 위해 지역의사협회·장애인협회·노인단체 등과 협력할 예정이다.

국내 백신접종은 국민 과반 이상이 3차 접종까지 마친 상황이다. 1차 접종은 87.9%, 2차 접종 87.1%의 국민이 백신접종을 마쳤다.

11일 0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감염자는 5만4,519명, 사망자는 40명이다. 일주일간 확진자 추세를 보면 지난 5일 4만903명, 6일 3만6,675명, 7일 1만8,671명, 8일 6만2,273명, 9일 6만2,472명, 10일 5만5,365명으로 변화했다. 5일부터 7일까지 1만 명대까지 감소하다가 8일에는 6만명을 넘었다.

확진자 수가 8일부터 증가세를 보이다가 10일에는 조금 둔화한 가운데 정부는 4차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추진단은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60세 이상 고연령층, 감염취약시설 이용자, 기저질환 보유자는 반드시 접종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근거자료 및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홈페이지
   
겨울철 유행 대비 감염취약시설·고령층 동절기 백신 접종 적극 권고
2022.11.11 보건복지부 발료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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