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는 20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자회사 10곳의 CEO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지주는 20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자회사 10곳의 CEO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오늘(20일)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다. 신한금융그룹 회장 교체가 결정된 가운데 단행되는 인사인 만큼 안팎의 관심이 높다.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이날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이하 자경위)를 열고 자회사 10곳의 CEO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되는 CEO는 △진옥동 신한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이영창 신한투자증권 사장 △성대규 신한라이프 사장 △정운진 신한캐피탈 사장 △김희송 신한자산운용 사장 △배일규 신한자산신탁 사장 △이희수 신한저축은행 사장 △이동현 신한벤처투자 사장 △배진수 신한AI 사장 등 10명이다. 

이 중 가장 큰 관심사는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CEO 인사다.

우선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신한금융그룹 회장 후보로 추천됨에 따라 은행장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확정됐다. 차기 신한은행장 후보로는 전필환·정상혁·정용욱·최익성·한용구 부행장, 이인균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정운진 신한캐피탈 사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의 거취도 관심사다. 2017년부터 6년간 회사를 끌어온 임 사장은 진 행장과 함께 신한금융그룹 회장 최종후보군에 올랐던 인사다. 일각에선 신한금융이 이번에 조직개편을 통해 부회장직을 신설한다면 그가 해당 자리로 옮길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신한금융은 글로벌, 퇴직연금, 고객자산관리(WM) 등 3개 이상 부문의 총괄 부회장직을 신설하는 조직개편안을 검토 중이다. 

업계에선 이번 신한금융 자회사 CEO 인사에서 대대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진옥동 회장 체제 개막에 맞춰 새로운 인사들로 전진 배치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번 인사엔 진옥동 행장의 의중도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경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용병 회장은 지난 8일 용퇴를 결정한 뒤 향후 조직 운영에 대해 “진 행장과 충분히 상의해 조직이 탄탄하게 갈 수 있도록 조직개편과 인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현재 권한을 갖고 있어도 인사는 내정자가 해야 한다”며 “신한 문화의 관점에서 조직 개편도 하고 인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자경위는 위원장인 조용병 회장을 비롯해 박안순·성재호·이윤재·허용학 사외이사 등 5명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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