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BNK금융그룹 회장 후보군으로 빈대인 전 부산은행(사진 왼쪽), 안감찬 부산은행장, 김윤모 노틱인베스트먼트 부회장(오른쪽)으로 압축됐다. /BNK금융, 그래픽=이미정 기자 
차기 BNK금융그룹 회장 후보군으로 빈대인 전 부산은행(사진 왼쪽), 안감찬 부산은행장, 김윤모 노틱인베스트먼트 부회장(오른쪽)으로 압축됐다. /BNK금융, 그래픽=이미정 기자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차기 BNK금융그룹 회장 선정이 임박했다. 최종 후보군이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 안감찬 부산은행장, 김윤모 노틱인베스트먼트 부회장으로 압축된 가운데 누가 수장에 낙점될 지 주목된다. 

BNK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오는 19일 이들 3명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실시한 뒤 차기 회장 단독 후보를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후보자는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차기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임추위는 앞서 지난해 12월 22일 서류심사 평가를 통해 1차 후보군 6명을 선정했다. 이어 지난 12일 면접 평가를 실시해 2차 후보군 3명을 선정했다. 

최종 후보에 오른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과 안감찬 부산은행장은 내부 출신이다. 두 사람 모두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1960년생인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은 경남 남해 출신으로 부산 원예고와 경성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부산은행에 입행했다. 부산은행에서 비서팀장, 경영혁신부장, 인사부장, 북부영업본부장, 신금융사업본부 부행장, 미래채널본부 부행장을 거쳐 2017년부터 4년간 부산은행장을 역임했다. 빈 전 행장은 2017년 4월부터 행장 직무대행을 맡다가 같은 해 9월 행장에 올랐던 바 있다. 재임 당시 안정적으로 조직으로 이끌었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1963년생인 안감찬 현 부산은행장은 강원도 출신으로 강원 홍천고와 부산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부산은행에 입행했다. 금정지점, 광안동지점, 감전동지점 지점장을 거쳐 북부영업본부 본부장과 경영기획본부 부행장보, 여신운영그룹 부행장을 역임했다. 그는 빈 전 행장 후임으로 부산은행장에 올라 2021년 4월부터 은행을 이끌어오고 있다. 

김윤모 노틱인베스트먼트 부회장은 유일한 외부 출신 후보다. 1959년생인 김 부회장은 은행과 자본시장 업계에서 폭넓은 이력을 쌓은 인사로 분류된다. 

김 부회장은 부산 출신으로, 부산 대동고와 고려대 통계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조흥은행에 입행한 뒤 한미은행과 하나은행에서 15년간 근무했다. 이후 2000년 이후로는 자본시장 업계로 이동해 하나증권 자본시장총괄본부장, 솔로몬투자증권 사장, KTB프라이빗에쿼티 부회장, AJ캐피탈파트너스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업계에선 내부 출신인 두 후보가 가장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외부 인사인 김 부회장이 다크호스로 부상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외부 인사를 통한 혁신을 꾀할 가능성도 존재하고 있어서다. 

BNK금융은 김지완 전 회장이 지난해 11월 중도 사퇴함에 따라 차기 회장 인선 절차에 나섰다. BNK금융은 인선 절차에 앞서, 내부 출신만 회장직 승계가 가능하도록 한 내부 규정을 바꿔 외부 후보군도 포함하도록 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승계 절차가 폐쇄적’이라는 지적을 반영한 조치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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