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웅‧이성민의 강렬한 앙상블이 기대되는 ‘대외비’.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조진웅‧이성민의 강렬한 앙상블이 기대되는 ‘대외비’.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만났다 하면 남다른 시너지를 완성하며 관객을 매료해 온 두 배우 조진웅과 이성민이 영화 ‘대외비’(감독 이원태)로 다시 뭉쳤다. 흥행 불패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외비’는 1992년 부산, 만년 국회의원 후보 해웅(조진웅 분)과 정치판의 숨은 실세 순태(이성민 분), 행동파 조폭 필도(김무열 분)가 대한민국을 뒤흔들 비밀문서를 손에 쥐고 판을 뒤집기 위한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는 범죄드라마다.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초청작 ‘악인전’ 이원태 감독의 신작으로, ‘악인전’ ‘범죄도시’ ‘택시운전사’ 등을 완성한 제작진이 참여해 기대를 모은다. ‘대외비 문서’라는 신선한 소재와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로 장르적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조진웅부터 이성민, 김무열까지 탄탄한 캐스팅 라인업을 자랑하는 가운데, 조진웅과 이성민은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 ‘보안관’ ‘공작’에 이어 또 한 번 ‘대외비’로 뭉쳐 기대를 모은다. 특히 두 사람이 협업한 작품들 모두 좋은 성적을 이어오고 있어 이목을 끈다. 

가장 먼저 호흡을 맞춘 ‘군도: 민란의 시대’에서 조진웅은 군도의 브레인 태기로 분했고, 이성민은 군도의 지도자 노사장 대호 역을 맡아 477만 관객을 동원, 흥행에 성공했다. 영화 ‘보안관’에서는 조진웅이 고향에 내려온 성공한 사업가 종진 역을, 이성민이 고향의 보안관을 자처하는 전직 형사 대호로 분해 묘한 라이벌 ‘케미’를 형성하며 258만 관객의 선택을 받았다. 

제71회 칸 영화제 초청작 ‘공작’에서는 더욱 극렬한 적대 관계로 재회해 카리스마 튀기는 연기 호흡을 선보였다. 조진웅은 남한 안기부 실장, 이성민은 북한 최고위층 인물을 연기했다. 이외에도 조진웅 주연의 드라마 ‘안투라지’와 영화 ‘블랙머니’에 이성민이 카메오로 특별 출연하며 끈끈한 의리를 보여주기도 했다.  

조진웅(왼쪽)과 이성민이 흥행 불패를 이어갈 수 있을까.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조진웅(왼쪽)과 이성민이 흥행 불패를 이어갈 수 있을까.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만나는 작품마다 빈틈없는 연기 호흡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끌어올린 조진웅과 이성민은 ‘대외비’에서 또 한 번 강렬한 시너지를 예고해 기대를 더한다. 조진웅은 밑바닥 정치 인생을 끝내고 싶은 만년 국회의원 후보 해웅으로, 이성민은 정치판을 뒤흔드는 권력 실세 순태를 연기한다. 

순태의 계략으로 공천에서 탈락한 해웅은 판을 뒤집을 비밀인 대외비 문서를 손에 넣게 되고 둘의 관계는 복수심과 권력을 향한 탐욕으로 물든다. 뒤집고 뒤집히는 두 인물의 예측불허 대립은 관객들에게 박진감 넘치는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앞서 진행된 ‘대외비’ 제작보고회에서 조진웅은 이성민에 대해 “존경해 마지않는 선배”라며 “현장을 온화하고 평화롭게 해주기 때문에 든든하다. 어려운 문제에 봉착했을 때 가장 현명한 대안을 제시하는 분이다. 거기에 대한 신뢰는 ‘케미’라는 단어로 표현하기에는 부족하다”며 강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이성민 역시 “조진웅과 연기하는 것은 항상 설레는 일”이라며 “이 친구와 함께 연기해서 나타나는 앙상블은 상상했던 것보다 늘 좋았다. 배우로서 그 이상의 ‘케미’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다음에 또 기회가 돼서 작업하게 된다면, 그 영화를 택하는데 (조진웅이) 첫 번째 이유가 될 것”이라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두 배우의 앙상블은 오는 3월 1일 개봉하는 ‘대외비’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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