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현 감독의 독창적인 세계가 또 한 번 펼쳐진다. / 넷플릭스
변성현 감독의 독창적인 세계가 또 한 번 펼쳐진다. / 넷플릭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스타일리시한 연출력과 독창적인 캐릭터 서사, 탄탄한 스토리텔링으로 관객을 매료해 온 변성현 감독이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으로 또 한 번 독보적인 세계를 선보인다. 

변성현 감독은 2012년 ‘청춘 그루브’로 데뷔한 뒤, 영화 ‘나의 PS 파트너’(2012)로 흥행에 성공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2017)으로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 초청돼 실력을 인정받았고, ‘킹메이커’(2022)로 백상예술대상과 대종상에서 감독상을 수상하며 진가를 입증했다. 

변 감독은 매 작품 독특하면서도 감각적인 연출력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며 관객을 사로잡아 왔는데, 그의 차기작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에서도 자신이 가진 강점과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길복순’은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전도연 분)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죽거나 또는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지난 2월 제7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스페셜(Berlinale Special) 부문에 공식 초청돼 호평을 얻었다. 

변성현 감독이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으로 글로벌 시청자 저격에 나선다. / 넷플릭스
변성현 감독이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으로 글로벌 시청자 저격에 나선다. / 넷플릭스

‘길복순’은 의뢰받은 ‘작품’은 반드시 완수해 내는 특A급 킬러이자 질풍노도의 시기인 10대 딸 길재영(김시아 분)을 키우고 있는 ‘싱글맘’이라는 독특한 인물 설정으로 흥미를 자극한다. 또 길복순을 둘러싼 청부살인업계 최고의 회사 MK ENT.의 대표 차민규(설경구 분), 이사 차민희(이솜 분), 소속 킬러 희성(구교환 분) 등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들의 향연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더한다.

변성현 감독은 특유의 스타일리시한 미장센부터 카타르시스 터지는 액션, 각 인물들의 서사와 관계 간의 감정까지 다채로운 복합장르의 매력으로 글로벌 시청자를 저격할 전망이다. 변 감독은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킬러가 소재지만 가족 이야기로 풀어내고 싶었다”며 ‘길복순’의 시작을 밝혔다. 

그러면서 “킬러라는 직업이 사람을 죽이는 직업인 반면,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사람을 길러내는 것으로 아이러니하고 모순적인 부분들을 강조해 보고 싶었다”고 덧붙이며 독보적인 캐릭터 서사를 예고, 기대감을 높였다. 오는 31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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