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도쿄 시내 한 호텔에서 일한 의원 연맹 및 일한친선협회중앙회를 접견하고 있다. /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도쿄 시내 한 호텔에서 일한 의원 연맹 및 일한친선협회중앙회를 접견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주 방일 중 일본 정계 인사들을 만난 이후 “일본은 한일관계의 미래를 위해, 미래세대를 위한 양국 간의 협력을 위해 초당적으로 대처하는 것 같다. 그런 점이 부럽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22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윤 대통령이 일본 현지에서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관계자를 만난 뒤에 참모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전날(21일) 국무회의 비공개 발언을 통해서 일본의 여야 정치인들을 만난 소회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입헌민주당의 나카가와 마사하루 헌법조사회장이 한일관계 정상화에 대해 한국 야당을 직접 설득하겠다는 말을 듣고 “부끄러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취재진들이 해당 발언의 진위 여부를 물었으나, 핵심관계자는 국무회의 현장에서 실제로 이같은 발언이 있었는지는 확인해주지 않았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참모진에 소회를 밝힌 내용을 전해주며 “(대통령이 국무회의 석상에서) 그런 말을 했다면 일본에서 한 이야기를 다시 하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연맹회장이 지난 17일 윤 대통령을 만나 일본산 멍게 수입 재개를 요청할 당시, 대통령실 관계자가 일본 측의 동영상 촬영을 제지했다는 ‘마이니치신문’의 보도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핵심관계자는 “대한민국 공무원이 그런 식으로 대응하지 않는다”며 “그 기사에 멍게라는 단어가 나오는 것으로 아는데, 멍게라는 단어는 (해당 현장에서) 나온 적 없다”고 말했다. 

 

근거자료 및 출처
微妙な日韓の温度差=古賀攻 
2023. 03. 22 마이니치신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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