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맥도날드가 고객정보 유출과 관련해 과징금 등의 제재를 받았다. / 뉴시스
한국맥도날드가 고객정보 유출과 관련해 과징금 등의 제재를 받았다. / 뉴시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국맥도날드가 부실한 관리에 따른 고객 개인정보를 유출로 과징금 등의 처분을 받았다. 잇단 불미스런 사건으로 고객 신뢰 회복이 시급한 시점에 또 다시 도마 위에 오르게 된 모습이다.

◇ 2021년 해킹 파문에 따른 제재… 신뢰 ‘또’ 흔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22일 개인정보보호 법규를 위반한 6개 사업자에 대해 제재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이번 제재에서 적발 및 제재 규모가 가장 큰 곳은 한국맥도날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따르면, 한국맥도날드는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포함된 백업파일이 파일 공유가 가능한 에스엠비(SMB) 프로토콜을 통해 접속될 수 있도록 운영하는 등 접근 통제에 소홀했으며, 이로 인해 487만6,106명의 개인정보가 해킹 등을 통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유기간이 지난 76만6,846명의 개인정보를 파기하지 않고, 개인정보 유출신고와 유출통지를 지연한 사실도 확인됐다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측은 밝혔다.

이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한국맥도날드에 대해 6억9,646만원의 과징금과 1,02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번 적발은 2021년 6월 불거진 해킹 파문에 따른 것이다. 당시 맥도날드 글로벌 본사가 해킹을 당해 한국과 대만, 미국 법인의 고객 개인정보가 대거 유출됐다. 이에 한국맥도날드는 사과문을 발표하는 한편, 개인정보 침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후속조치에 나섰다.

한편, 이번 제재로 한국맥도날드는 대외 신뢰에 또 한 번 타격을 입게 됐다. 한국맥도날드는 해킹 파문뿐 아니라 지난해 이물질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는 등 불미스런 사건 및 논란이 끊이지 않은 바 있다.

 

근거자료 및 출처
개인정보보호 법규 위반 6개 사업자 제재
2023. 3. 22. 개인정보보호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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