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초유의 경영 공백 사태를 맞은 가운데 주가가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 뉴시스
KT가 초유의 경영 공백 사태를 맞은 가운데 주가가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 뉴시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KT가 초유의 경영 공백 사태를 맞은 가운데 주가가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KT는 전 거래일 대비 1.55% 상승한 2만9,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개장 직후 전 거래일 대비 0.52% 떨어진 2만8,850원까지 내려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후 소폭 반등하면서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KT 주가는 CEO 리스크가 불거진 지난해 말부터 불안한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31일 기준 주가는 지난해 12월 5일 장중 최고가(3만8,100원)와 비교하면 22% 가량 하락한 상태다. 특히 최근엔 윤경림 KT 대표이사 내정자가 주총을 앞두고 후보에서 사퇴하면서 시장의 혼란이 가중된 모양새다. 

KT는 31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을 앞두고 윤경림 대표이사 후보와 사외이사 후보 3인이 사퇴하면서 관련 안건이 자동 폐기됐다. 이에 따라 KT는 당분간 초유의 경영 공백 사퇴를 맞게 됐다. KT는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사장)이 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됐다. 

CEO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KT 주가는 출렁이는 모습이다. 이달 초부터 하나증권, NH투자증권, 대신증권 등 증권사들은 KT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5만원에서 3만8,000원으로 낮췄다. 불확실성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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