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제갈민 기자  폴스타가 오는 18일에 개막하는 상하이 오토쇼 2023에서 폴스타 4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이로써 폴스타는 폴스타 2부터 폴스타 5까지 4종의 전기차(BEV) 라인업을 구축했으며, 2026년까지 하드톱 컨버터블 모델 폴스타 6를 완성해 라인업에 추가할 계획이다.

폴스타 4는 가장 최근 폴스타의 제품 포트폴리오에 추가된 모델이다. 폴스타 측은 “쿠페형 SUV를 전동화 시대에 맞게 완벽하게 재해석한 모델로, 첨단 기술로 향상된 패키지에 SUV 공간성과 쿠페의 공기역학 성능을 결합했다”고 설명했다.

폴스타 4는 콘셉트 모델에서 선보였던 디자인과 강화된 지속가능성을 담아냈다. 아직까지 세부적인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재까지 출시된 폴스타 모델 중 가장 빠른 차량이 될 예정이다.

폴스타는 올해 국내 시장에 폴스타 3를 선보일 예정이다. 폴스타 3는 볼보자동차의 준대형(E세그먼트) 전기차 EX90과 플랫폼을 공유하는 모델이며, 상하이 오토쇼 2023에서 공개하는 폴스타 4는 이보다 작은 중형(D세그먼트) SUV 모델로 보인다. 폴스타 4는 배터리를 완전 충전할 시 최대 주행가능 거리가 유럽 국제표준시험방식(WLTP) 기준 600㎞ 이상에 달할 것으로 알려진다.

폴스타 4의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앞서 국내에 출시돼 판매를 이어오고 있는 폴스타 2보다는 조금 비싸고, 올해 출시 예정인 폴스타 3보다는 저렴한 6만∼8만 달러(약 8,000만원∼1억원) 수준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현재 국내에 판매 중인 테슬라 모델Y와 비슷한 가격으로, 직접적인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분석된다.

폴스타오토모티브코리아는 지난 2021년 12월 국내에서 브랜드 론칭 행사에서 2024년까지 매년 1종 이상의 전기차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폴스타 4는 내년 국내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토마스 잉엔라트 폴스타 최고경영책임자(CEO)는 “폴스타는 폴스타의 첫 번째 SUV인 폴스타 3를 단순 변형한 수준이 아닌 전체 디자인을 재고해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쿠페형 SUV 폴스타4를 선보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상하이 오토쇼 방문객들은 홀6.2의 6B07 부스에서 폴스타를 만날 수 있으며, 이곳에는 폴스타 4와 함께 오는 3분기 국내에 선보일 예정인 플래그십 SUV 폴스타 3도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