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가 1분기 리딩금융 입지를 탈환했다. /KB금융그룹
KB금융지주가 1분기 리딩금융 입지를 탈환했다. /KB금융그룹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KB금융지주가 1분기 리딩금융 입지를 탈환했다.

각사 경영공시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의 1분기 연결기준 합산 순이익은 4조8,991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6,026억원) 대비 6.6% 증가했다.  

지주사 별로 보면 KB금융그룹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2.5% 증가한 1조4,976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그룹의 순이익은 전년보다 0.9% 감소한 1조3,880억원을 시현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전년 동기 대비 22.1% 성장한 1조1,022억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전년보다 8.6% 늘어난 9,113억원을 기록했다.

4대 금융지주 중 순이익 1위 자리는 KB금융그룹이 차지했다. KB금융그룹은 지난해 리딩금융 입지를 신한금융그룹에 내줬다가 올해 1분기에 되찾았다. KB금융그룹은 올 1분기 비이자이익이 시장의 기대보다 대폭 늘면서 안정적인 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된다. 

KB금융그룹의 1분기 비이자이익은 1조5,745억원으로 전년 동기(8,861억원) 대비 77.7% 성장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289.7% 증가했다. 1분기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2조7,856억원으로 나타났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KB금융 1분기 손익은 예상치를 상회했다”며 “비이자이익은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개선됐는데 신용카드수수료와 브로커리지 실적 증가 등으로 수수료손익이 전분기 대비 21.6% 증가했고 보험 계열사의 이익이 개선된 데다 매매평가익 증가로 기타영업손익이 흑자 전환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KB금융그룹이 은행지주사 중 우수한 보험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KB금융은 산하에 KB손해보험과 KB라이프생명이라는 보험 계열사 보유하고 있다”며 “특히 KB손보는 업계 상위 손보사이며 올해 신 보험회계제도 전환에 따라 CSM 상각을 중심으로 손익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근거자료 및 출처
2023년 1분기 경영실적
  KB금융그룹
2023년 1분기 경영실적
  신한금융그룹
2023년 1분기 경영실적
  하나금융그룹
2023년 1분기 경영실적
  우리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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