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가 개봉 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가 개봉 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가 정식 개봉 전임에도 불구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예매율 역시 압도적인 격차로 정상을 달리고 있어 또 한 번의 흥행 돌풍이 예상된다. 다만 ‘변칙 개봉’으로 얻은 성과라 아쉬움이 남는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는 31일 개봉하는 ‘범죄도시3’는 지난 29일 16만5,120명의 관객을 동원, 12만5,834명의 선택을 받은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를 꺾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48만1,178명으로, 정식 개봉 전임에도 벌써 5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실시간 예매율 역시 압도적이다. 30일 오전 9시 40분 기준 예매율 83.8%, 예매 관객 수 41만3,050명을 기록 중이다. 2위와 3위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로, 2%대 예매율을 보이고 있다.

‘범죄도시3’는 연휴 기간인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전국 극장에서 대규모 유료 상영회를 진행했다. 정식 개봉 전 진행되는 유료 시사회는 사실상 ‘변칙 개봉’이다. 제한적 상영 횟수이긴 하지만, 기존 개봉작들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범죄도시3’는 이 기간 동안 무려 46만9,684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다.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액션이다. 

역대 청불 영화 흥행 TOP3를 기록한 ‘범죄도시’(2017), 1,260만 흥행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범죄도시2’(2022)의 뒤를 이은 세 번째 시리즈로, 시리즈의 첫 천만을 이끈 이상용 감독이 전편에 이어 다시 메가폰을 잡고 시리즈의 상징인 마동석을 필두로, 이준혁‧아오키 무네타카 등 새로운 ‘빌런’의 투입으로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한국영화의 침체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범죄도시3’의 흥행 조짐은 반갑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페어플레이’로 얻은 결과가 아니라는 점에서 씁쓸함이 남는다. 정식 개봉은 오는 31일이다. 

 

근거자료 및 출처
일별 박스오피스, 실시간 예매율
2023.05.30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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