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영실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준호와 임윤아가 주말 안방극장 저격에 나선다. 달달한 로맨스 ‘케미스트리’로 시청자를 매료할 전망이다. JTBC 새 토일드라마 ‘킹더랜드’를 통해서다. 

‘킹더랜드’(연출 임현욱, 극본 최롬)는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구원(이준호 분)과 웃어야만 하는 스마일 퀸 천사랑(임윤아 분)이 호텔리어들의 꿈인 VVIP 라운지 ‘킹더랜드’에서 진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드라마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라이프’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너를 닮은 사람’ 등의 임현욱 PD가 연출을 맡은 작품으로, ‘재벌집 막내아들’부터 ‘대행사’ ‘신성한, 이혼’ ‘닥터 차정숙’까지 이어진 JTBC 주말드라마의 흥행 계보를 이을 다음 타자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연기돌’을 넘어 실력과 흥행력을 모두 입증하며 배우로서 단단히 입지를 굳힌 이준호와 임윤아가 주인공으로 나서 기대를 모은다. 이준호는 ‘킹 호텔’ 본부장 구원 역을, 임윤아는 ‘킹 호텔’의 스마일 퀸 천사랑 역을 맡아 설레는 로맨스를 완성한다.

이준호와 임윤아는 15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전작과 다른 결의 작품이라 끌렸다”면서 ‘킹더랜드’를 택한 이유를 밝혔다. 먼저 이준호는 “전작 ‘옷소매 붉은 끝동’은 절절하고 애절한 작품이었다”며 “깊은 감정의 골을 겪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사랑과 웃음이 넘치는, 편안한 작품을 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임윤아도 “정통 로맨틱 코미디는 처음”이라며 “전작(‘빅마우스’)이 무게감 있기도 했고 다른 톤의 작품이라, 밝고 유쾌한 캐릭터로 인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준호와 임윤아는 가수로 무대 위에서 호흡을 맞춘 적은 있지만, 배우로 작품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준호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라고 한다면 주연 배우의 합이 중요하기 때문에 어떻게 만들어나갈지 끊임없이 의견을 나눴다”며 “감독님까지 해서 척척척 잘 맞는 느낌이었다. 같이 만들어가는 재미를 느꼈다”고 촬영 과정을 떠올렸다. 

임윤아는 “로맨틱 코미디는 ‘케미스트리’와 ‘티키타카’가 중요한데, 커플 장면에서 포인트가 될 지점들에 대해 (이준호와) 의견이 잘 맞아서 수월하게 해나갈 수 있었다”고 이준호와의 호흡에 만족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눈빛이 주는 힘이 중요한데, (이준호가) 눈빛은 물론이고 목소리도 좋아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임현욱 PD는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는 어떤 배우가 그 캐릭터를 소화하느냐에 따라 다른 작품이 나온다고 생각한다”며 “이준호, 임윤아에게 가장 그 캐릭터답게 해달라고 했고 ‘케미스트리’를 살리는 방향으로 접근했는데, 후반 작업을 하면서 보니 둘의 만남 자체만으로도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 같더라”고 자신감을 내비쳐 기대감을 높였다. 오는 11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