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500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셀트리온
셀트리온이 500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셀트리온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셀트리온이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셀트리온이 지난 22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이 매입할 자사주는 총 31만4,466주다. 취득 예정 금액은 약 500억원 규모다. 자사주 취득은 6월 23일부터 9월 22일까지 장내매수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취득 예정 금액은 이사회 결의일 전일 종가(2023년 6월 21일 기준 15만9,000원) 기준이며 향후 주가 변동에 따라 실제 취득 금액은 변경될 수 있다. 

셀트리온의 자사주 매입은 올해 들어 세 번째다. 앞서 셀트리온은 2월과 3월에도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바 있다. 이번에 추가로 자사주를 매입하면 셀트리온은 올해에만 총 97만1,820주의 자사주를 취득하게 된다. 이는 약 1,500억원 규모다. 

셀트리온은 지난해에도 155만,5883주(2,535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바 있다. 이 같은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 행보는 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차원이다. 

셀트리온의 주가는 2020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수혜로 주가가 급등했다가 2021년부터 하락세를 이어왔다. 2020년 12월 8일 장중 한때 37만원대 선까지 올랐던 주가는 서서히 하락하더니 지난해 5월 20일 13만3,895원까지 떨어지며 저점을 찍었다. 이후 지난해 8월경 잠시 20만원대 선을 회복했다가 하반기 들어 약세 전환했다. 최근 주가는 16~17만원대 선을 오가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소액주주들 사이에선 주가부양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셀트리온은 이러한 주주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자사주 매입 등 주주가치 제고방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셀트리온 측은 “셀트리온의 사업 성장에 대한 자신감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으로 올해 세번째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게 됐다”며 “자사주 취득과 함께 다양한 제품 파이프라인 및 미래 성장동력 확보 등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가치 보존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셀트리온은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824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4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671억원으로 37.8% 늘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한 5,976억원을 시현했다. 
 

근거자료 및 출처
주요사항보고서(자기주식취득결정)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30622000117
    2023. 06. 22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셀트리온 분기보고서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30512001099
2023. 05. 12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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