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서예진 기자  리투아니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만찬에 참석해 각국 정상에게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리투아니아 대통령궁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만찬에 참석해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들과 연대를 다졌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의 주요 목표 중 하나로 ‘2030 부산 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외교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이번 정상회의 주최국인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윤 대통령 부부를 직접 맞이하며 환영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나토가 성공적일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한국 등 파트너 국가와의 협력”이라고 언급하며 파트너 국가들을 위한 건배를 제안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파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 부부,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마트 루터 네덜란드 총리, 앤소니 노먼 알바니지 호주 총리, 야코브 밀라토비치 몬테네그로 대통령과 같은 테이블에 앉았다.

또 윤 대통령은 만찬장에서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 등 각국 정상들과 만나 환담을 나누면서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 활동을 펼쳤다.

김건희 여사도 오르반 총리에게 헝가리의 부산 지지 표명에 감사를 전하며 부산엑스포 키링을 전달했고, 밀라토비치 대통령에게는 부산엑스포 유치 노력을 소개하며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이 대변인은 “리투아니아 대통령 주최 만찬 참석으로 나토 동맹국 및 파트너국 정상들과 우의를 다지고 연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