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디스커버리가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 SK디스커버리
SK디스커버리가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 SK디스커버리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SK디스커버리가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순수 투자지주사인 SK디스커버리는 21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중기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확정했다. 이는 향후 3년간 6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에 대해 SK디스커버리 측은 “주요 자회사들이 각기 성장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지주회사 자체의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사주 매입 규모는 SK디스커버리 총발행주식수의 약 8%~9%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우선 SK디스커버리는 올해 100억원 규모(약 26만6,000주)의 자사주를 신탁계약을 통해 매입할 방침이다. 이어 2024년부터 2025년까지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해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SK디스커버리는 지난 2021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3개년 중기 배당정책을 발표하고 중간배당 실시, 주당 배당금 우상향 등 주주환원 정책을 펼쳐왔다. 이번에 중기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을 발표하며 주주가치제고 정책을 더욱 강화한 모습이다. 

SK디스커버리는 2017년 말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탄생한 곳이다. 옛 SK케미칼이 존속회사 SK디스커버리와 사업회사 SK케미칼로 분할하며 출범한 바 있다. SK디스커버리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창원 부회장의 지휘 아래 독립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사업 관계회사로는 SK케미칼, SK가스, SK D&D, SK플라즈마,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 있다. 

SK디스커버리의 주가는 2020년 8월 9만1,600원까지 치솟았다가 최근 몇년간 내림세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들어서 소폭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갈 길이 먼 상황이다. 사업회사의 기업가치 개선과 중기 환원정책에 힘입어 회복세를 이어갈 지 주목된다. 

근거자료 및 출처
SK디스커버리 수시공시의무 관련 사항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30721800405
2023. 07. 31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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