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7 바이 롯데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 7월 28일 프리 오픈
풀 서비스 5성급 호텔 리포지셔닝, 베트남 현지 시장 공략

롯데호텔앤리조트가 베트남 하노이 서호 지역에 ‘L7 바이 롯데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를 오픈했다. / 롯데호텔앤리조트
롯데호텔앤리조트가 베트남 하노이 서호 지역에 ‘L7 바이 롯데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를 오픈했다. / 롯데호텔앤리조트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지난 28일 ‘L7 바이 롯데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를 오픈하고 영업에 돌입했다. 이번에 하노이에 새롭게 오픈한 호텔은 해외 시장에 최초로 오픈한 L7 브랜드면서 5성급 시설을 갖춘 호텔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L7 바이 롯데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는 하노이 서호(Tay Ho) 지역에 세워질 면적 35만4,000㎡의 베트남 최대 규모 복합 쇼핑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내에 위치한다. 23층 규모의 타워 2개동이 결합된 콤플렉스로 지어졌으며, 서호와 홍강을 내려다보는 호텔 264실과 서비스드 레지던스 192실로 구성됐다.

특히 국내 L7 호텔들이 대인 서비스와 부대시설을 간소화한 4성 호텔인 것과는 달리 하노이에서는 5성급 호텔로 리포지셔닝한 점이 차별점으로 부각된다.

우선 L7 호텔로서는 최초로 호텔 내에 클럽 라운지가 운영된다. 클럽 라운지 액세스 객실 투숙객들을 위한 ‘레이크 살롱’에서 애프터눈티, 해피아워 등 전용 식음 서비스가 별도 제공된다. 서호의 풍경을 뒤로 미팅룸 등 비즈니스 친화 시설을 갖춰 워케이션에 적합한 공간도 구성했다.

23층에는 약 26m 길이의 인피니티 루프탑 풀을 마련해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키즈풀과 자쿠지, 풀바 등도 구비됐으며, 추후 풀파티를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를 계획 중이다. 같은 층에서는 호텔동과 레지던스동을 잇는 지상 91m 높이의 스카이워크를 연결한 점도 특징이다.

L7 바이 롯데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 호텔은 ‘프렌치 콜로니얼’ 건축양식으로 설계했으며, 객실 인테리어는 자연 친화적인 콘셉트로 구성했다. 호텔 전 객실은 테라스를 갖추고 있다. / 롯데호텔앤리조트
L7 바이 롯데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 호텔은 ‘프렌치 콜로니얼’ 건축양식으로 설계했으며, 객실 인테리어는 자연 친화적인 콘셉트로 구성했다. 호텔 전 객실은 테라스를 갖추고 있다. / 롯데호텔앤리조트

F&B부문에서도 커피와 디저트, 맥주 등을 즐길 수 있는 라운지 ‘러쉬 살롱’, 뷔페 레스토랑 ‘레이어드’, 미쉐린 스타 딤섬 하우스인 홍콩의 ‘팀호완’, 칵테일 바 ‘헤도니스트’ 등 다양한 다이닝 공간을 갖췄다. 또한 최신식 운동기구를 갖춘 피트니스 센터, 골프존 직영 스크린 골프장, 키즈 카페, 스파 등 폭 넓은 부대시설로 투숙객들의 다양한 니즈에 대응한다.

롯데호텔앤리조트 측에 따르면 하노이 서호 지역은 오래된 부촌이자 외국인 왕래가 활발한 지역이다. 회사 측은 이러한 지리적 특수성을 고려해 L7 바이 롯데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를 계획할 때부터 다양한 부대시설과 서비스를 갖춘 풀 서비스 호텔로 포지셔닝했다.

롯데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L7 바이 롯데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는 다양한 시도와 실험으로 꽉 채운 L7 호텔의 새로운 이정표”라며 “L7 호텔만의 글로컬(글로벌+로컬)한 면모가 잘 드러나는 L7 바이 롯데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로 L7 브랜드의 첫 해외 진출을 성공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지난해 초 롯데호텔앤리조트에서 인수한 미국 시카고 지역의 ‘킴튼 호텔 모나코’는 당초 ‘L7 시카고’로 리뉴얼을 준비했으나, 현재까지 킴튼 브랜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해당 호텔은 향후 추가적인 내부 검토를 거쳐 브랜드를 확정한 후 리뉴얼을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국내에서도 L7 브랜드 호텔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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