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가 2분기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 뉴시스
호텔신라가 2분기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 뉴시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호텔신라가 2분기 호실적을 거둔 가운데 증권가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KB증권은 1일 호텔신라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를 통해 “올해 2분기 이익 호조를 통해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호텔신라의 2분기 영업이익은 672억원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2분기 매출액은 8,669억원으로 2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개선됐다. 이러한 영업실적은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은 실적이다. 

박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일회성 요인 제거 시) 500억원대를 기록하면서, 연간 2,000억원 이상의 이익 체력을 갖추게 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실적 호조 배경에 대해선 “개별관광객(FIT) 매출 회복과 중국 보따리상 대한 가격 전략 등이 효과를 봤다”고 분석했다. 

다만 시내 면세점 매출 흐름에 대해선 다소 우려를 표했다. 박 연구원은 “연초 이후의 시내 면세점 매출 흐름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부진하다”며 “2024년 이후 시장 성장률에 대한 눈높이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시내면세점 매출 부진에는 중국의 부진한 소비 경기, 보따리상 가격 메리트 축소, 자국 브랜드 선호 현상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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