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 55조원… 역대 최대 규모

올해 2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역대 최대 규모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거리두기 등 방역 조치 해제로 인해 여행 등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기 떄문으로 풀이된다. / 게티이미지뱅크
올해 2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역대 최대 규모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거리두기 등 방역 조치 해제로 인해 여행 등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기 떄문으로 풀이된다. / 게티이미지뱅크

시사위크=연미선 기자  올해 2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행 등과 관련된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상품군에서 거래액이 증가세를 보였다.

◇ ‘여행 및 교통’에서 크게 증가해… 방역 조치 해제 영향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55조4,50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전년동기대비 7.3% 증가한 수준이다.

상품군별로는 △여행 및 교통서비스(37.3%) △음‧식료품(13.0%) △이쿠폰서비스(40.6%) 등에서 크게 증가했다. 반면 컴퓨터 및 주변기기(-2.6%) 등에서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40조8,61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군별로는 의복(-1.9%) 등에서는 감소했으나 △여행 및 교통서비스(33.1%) △음‧식료품(10.7%) △이쿠폰서비스(25.1%) 등에서 증가했다.

온라인쇼핑에서의 이러한 변화는 우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및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조치가 해제되면서 여행 서비스 거래액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또한 온라인을 통한 선물하기 서비스가 다양해지면서 관련 거래액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2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4,53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3% 감소했다. 해외 직접 구매액은 1조6,350억원으로 25.6% 크게 증가한 모양새였다. 다만 이 중 면세점 판매액은 2,812억원으로 6.4% 감소했다.

상품군별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화장품 2,988억원(전년동기대비 -8.1%)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 657억원(-13.6%) △음반‧비디오‧악기 322억(-35.8%)원 순으로 집계됐다. 음‧식료품의 경우 1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7% 증가했다.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와 관련해서는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 7,567억원(45.8%) △음‧식료품 3,826억원(6.7%) △생활‧자동차용품 927억원(20.1%) 등으로 판매액이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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