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9.4% 증가했다. / CU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9.4% 증가했다. / CU

시사위크=연미선 기자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실적을 지난 3일 공시했다.

◇ 2분기 매출액 9.4%↑, 영업이익 10.3%↑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BGF리테일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2조98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9.4%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781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 10.3% 늘어난 것이다. 당기순이익은 59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한 수준이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BGF리테일의 실적을 두고 구조적 성장세가 견고히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증권은 4일 기업분석 리포트를 통해 “기존점 성장률 2.9%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면서 “이는 지난해 2분기에 코로나19 규제가 완화되며 기존점이 5.5%나 성장한 이후 부담스러운 기저효과를 극복하고 거둔 성과”라고 평가했다.

특히 “일반상품 매출이 4.5%나 성장하고 담배 매출이 0.2% 성장한 결과라는 측면에서 성장의 질적 만족도도 높았다”고 덧붙였다.

산업통상자원부 및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가장 식품 매출 성장률이 높았던 유통업은 편의점으로 알려진다. 편의점에서의 식품 매출이 전년대비 13% 성장할 때, 같은 기간 동안 온라인‧대형마트‧체인슈퍼마켓에서의 식품 매출은 각각 △10% △5% △4% 성장했기 때문이다.

박은경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편의점이 가계의 주요 식품 공급원으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는 원인 중 하나로 소비 심리 위축을 꼽는다”면서 “가계 구성원 수가 줄어들며 대량 구매를 통해 단위당 가격을 낮추는 것보다 소량 구매로 불필요한 폐기를 줄이는 것이 더 효율적인 소비가 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BGF리테일도 영향을 받아 방문객 수가 전년대비 1.2% 상승하는 등 다섯 분기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단가가 높은 가정간편식 등 식사 대용품 매출이 20% 이상 성장하는 등 지난해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성장률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수석연구위원은 “편의점이 가계의 주요 식품 공급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구조적 변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외식 수요 위축에 반사익을 누리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한다”고 풀이했다.

 

근거자료 및 출처
BGF리테일 -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30803800344
2023. 08. 03.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BGF리테일 - 견고히 유지되는 구조적 성장세
2023. 08. 04. 삼성증권

키워드

#BGF리테일 #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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