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바비’(감독 그레타 거윅)가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다.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영화 ‘바비’(감독 그레타 거윅)가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다.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영화 ‘바비’(감독 그레타 거윅)가 글로벌 흥행 수익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여성 감독 단독 연출작으로는 최초다. 

7일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에 따르면, ‘바비’는 워너브러더스 역사상 프랜차이즈 영화를 제외하고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달성한 데 이어, 3주 연속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또 개봉 17일 만에 글로벌 흥행 수익 10억3,148만 달러(약 1조3,471억원)를 돌파했다. 

이로써 연출을 맡은 그레타 거윅 감독은 여성 감독 단독 연출 작품 중 최초로 ‘10억 달러 클럽’에 가입하면서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다. 제작사 워너브러더스에 “10억 달러를 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 제작자 겸 마고 로비의 약속 역시 현실로 이뤄져 이목을 끈다.

다만 한국에서는 아쉬운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바비’는 지난 6일까지 총 51만8,173명을 불러 모으는데 그쳤다. 박스오피스 순위 역시 8위에 머물렀다. 

‘바비’는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랜드’에서 살아가던 바비(마고 로비 분)가 현실 세계와 이어진 포털의 균열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켄(라이언 고슬링 분)과 예기치 못한 여정을 떠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그레타 거윅 감독(왼쪽에서 세번째)은 여성 감독 단독 연출작으로는 최초로 10억 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그레타 거윅 감독(왼쪽에서 세 번째)은 여성 감독 단독 연출작으로는 최초로 10억 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첫 연출작 ‘레이디 버드’로 제75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작품상을 수상한데 이어 ‘작은 아씨들’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 노미네이트되는 저력을 발휘하며 세계적인 감독으로 발돋움한 그레타 거윅 감독이 연출을 맡아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할리우드 톱배우 마고 로비와 라이언 고슬링을 비롯, 아메리카 페레라‧케이트 맥키넌‧잇사 레이‧두아 리파‧시무 리우 등 개성 넘치는 배우들이 총출동, 깊이 있는 감정 연기부터 유쾌한 코미디 연기까지 폭넓게 소화한다. 특히 마고 로비는 제작자이자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로 분해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을 뽐내 호평을 얻고 있다. 

그레타 거윅 감독과 마고 로비는 앞서 진행된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모두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질 수 있는 영화가 되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내비치며 “자신을 사랑하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는 진심을 전했다. ‘바비’의 기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국내 극장가에서도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절찬 상영 중. 

 

근거자료 및 출처
미국 박스오피스 
2023.08.07 박스오피스 모조 
일별 박스오피스 
2023.08.07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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