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유미가 영화 ‘잠’으로 관객 앞에 선다. / 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정유미가 영화 ‘잠’으로 관객 앞에 선다. / 롯데엔터테인먼트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정유미가 영화 ‘잠’(감독 유재선)으로 스크린에 돌아온다. 강렬한 연기 변신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이선균 분)와 수진(정유미 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돼 월드 프리미어를 진행, 뜨거운 관심을 받은 데 이어, 오는 10월 개최를 앞둔 제56회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메인 경쟁 섹션에 초청되는 등 일찌감치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정유미는 잠들지 못하는 아내 수진으로 분해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낸다. 극 중 수진은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으로, 가장 신뢰하던 존재가 매일 밤 끔찍한 위협을 가하는 대상으로 변하게 된 공포스러운 상황에 처한 인물이다. 

현수의 기이한 행동이 계속되는 악몽 같은 사태를 극복하고자 두려움에 정면으로 맞서는 수진의 강렬한 모습은 이야기를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이끌어가며 높은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강렬한 변신을 보여줄 정유미. / 롯데엔터테인먼트
강렬한 변신을 보여줄 정유미. / 롯데엔터테인먼트

정유미는 다정한 신혼부부의 모습부터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애쓰는 강인함까지 폭넓게 소화, 입체적인 연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그동안 보지 못한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정유미 역시 최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데뷔 후 대중에게 처음 선보이는 장르”라며 새로운 변신을 예고했다. 이어 “쉽지 않은 감정과 격렬한 움직임들을 연기하며 마치 경기를 뛰는 것 같았다”며 “탈진까지는 아니지만 촬영을 마치고 숙소에 갈 땐 실려 가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전심을 다해 임했음을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연출을 맡은 유재선 감독은 “수진은 미묘한 감정 연기부터 에너지를 발산하는 연기까지 모두 필요한 캐릭터인데, 정유미의 연기를 보며 ‘진짜 천재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모두의 예상을 깨는 색다른 관점의 연기를 보며 ‘진짜 수진이라면 이렇게 했겠구나’라는 생각에 감탄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정유미가 없었다면 ‘잠’의 완성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덧붙여 작품 속 정유미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오는 9월 6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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