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실적을 공시했다. / 뉴시스
GS리테일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실적을 공시했다. / 뉴시스

시사위크=연미선 기자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이 올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익이 모두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 올해 2분기 매출‧영업익 모두 증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리테일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2조9,5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7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5% 큰 폭으로 증가한 수준이다. 순이익은 5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0% 증가한 모습이었다.

IR보고서에 따르면 세부적으로 편의점 부문 매출이 2조919억원으로 7.1% 늘었다. 영업이익은 652억원으로 3% 가량 줄어들었다. 회사 측은 신규 점포 증가와 프레시푸드(FF) 및 가공식품 등 카테고리 매출이 증가했지만 운영점 증가에 따른 감가비 증가 및 인건비 증가 영향으로 영업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GS리테일의 이번 실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삼성증권은 기업분석 리포트를 통해 GS리테일 전체 실적이 최근 지속 낮아져 온 시장 기대치를 영업익 기준 21% 큰 폭으로 상회했다고 평했다. 특히 편의점 사업 부문에 대해 영업익이 전년대비 감소한 듯 보이지만 겉으로 보이는 것과는 다르다는 점을 짚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편의점 영업 상황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자회사 네트웍스(물류담당)과 후레시서브(식품제조)의 실적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각종 일회성 비용 요소를 제외하고 봐야한다”면서 “이 경우 실제 편의점 영업익은 전년대비 10% 이상 성장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슈퍼마켓 부문 매출액은 3,57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1% 증가했고, 영업익은 44억원으로 전년도와 비교새 1,210%가량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점포수와 기존점이 모두 증가하며 외형과 내실이 동반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증권은 편의점과 슈퍼마켓 간 인기 상품 교차 판매도 실적 개선에 일조했다고 풀이했다.

박 연구원은 “편의점 실적 개선 이유와 슈퍼마켓 실적 개선 이유가 동일한 모습”이라면서 “중장기적으로 편의점과 슈퍼마켓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주지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근거자료 및 출처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30808800158
2023. 08. 08.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2023년 2분기 경영실적
2023. 08. 08. GS리테일
GS리테일: 사실상 편의점 영업이익 y-y 증가
2023. 08. 09. 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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