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가 올해 2분기 제과 부문을 중심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 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가 올해 2분기 제과 부문을 중심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 롯데웰푸드

시사위크=연미선 기자  롯데웰푸드가 올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제과 부문의 성장이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하반기에도 이익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매출 1.7%↑, 영업익 7.8%↑

롯데제과와 롯데푸드가 합병한 롯데웰푸드가 올해 2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롯데웰푸드 IR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매출액은 1조40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했다. 영업익은 486억원으로 같은 기간 7.8% 늘어났다.

롯데웰푸드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외에 별도의 IR보고서를 통해 합병 후 기준으로 보정한 영업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롯데제과와 롯데푸드를 합병하기 전인 지난해 2분기와 합병 후인 올해 2분기를 비교할 경우, 실적이 과도하게 증가한 것처럼 착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제과 사업 부문에서 호실적을 그린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웰푸드의 제과 사업 부문 매출은 4,72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4% 늘었고, 영업익은 같은 기간 81.5% 늘어 407억원을 기록했다. 건과 및 빙과류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풀이된다.

다만 식품 사업 부문은 다소 부진했다. 식품 사업의 경우 매출액 3,68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4% 감소했고, 영업익은 57억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롯데웰푸드는 B2C 부문의 적자폭은 축소했으나 유지 매출 감소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풀이했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 일각에서는 롯데웰푸드의 상반기 호실적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BK투자증권은 기업분석 리포트를 통해 하반기도 건과 및 빙과 부문의 실적 견인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건과 부문의 경우 하반기에도 가격인상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빙과의 경우 합병 이후 저수익 제품 축소, 물류 통합 및 생산효율 향상 효과가 확대되며 수익성 개선폭이 두드러진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유지식품은 3분기까지 높은 투입 원가 반영 및 낮은 판가 영향으로 부진하겠으나 4분기부터 개선될 전망한다”면서 “육가공은 매출 성장 여지가 제한적지만, 판촉을 줄여 영업적자폭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근거자료 및 출처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30809800089
2023. 08. 09.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2023년 2분기 실적 설명
2023. 08. 09. 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 하반기도 큰 폭의 이익 개선 전망
2023 .08. 01. IBK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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