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새누리당은 7일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제3지대서 신당을 만든 뒤 민주당이 합류하는 통합방식 합의에 대해 “의원 꿔주기로 DJP연대를 유지하던 3김시대의 구태정치를 연상케 한다”고 비난했다.

박대출 대변인은 이날 현안관련 브리핑을 통해 “새정연과 민주당 일부세력이 1단계로 제3지대 신당을 창당키로 했다는데, 이는 새정연의 신당에 민주당 선발대가 끼어든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2단계로는 창당된 신당에 민주당이 합당하는 방식으로 남은 2층을 짓기로 했다는데, 합당형식이 아니라던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의 말은 어디로 갔나”라고 반문한 뒤 “이는 기득권 포기 운운하던 명분은 온데간데없고 국고보조금 한 해 50억여원을 움켜쥐기 위한 돈 계산만 남은 게 아닌가 싶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안 위원장이 양당제를 타파하기 위해 제3신당을 창당한다고 했는데 제3당이 존재하는 기간은 1단계에서 2단계로 넘어가는 그 짧은 순간이 고작”이라며 “결국 안 위원장이 추구한다던 다당체제는 반짝3당으로 남고 결국 ‘도로 민주당’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변인은 또 “안철수-김한길 공동 신당추진단장 → 안철수 신당대표 → 김한길-안철수 공동 신당대표로 이어지는 2층짜리 집짓기 시나리오를 보면 참으로 이름이 현란하기까지 하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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