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스윈드가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 씨에스윈드
씨에스윈드가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 씨에스윈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전 세계적인 친환경흐름 속에 성장 중인 풍력타워업체 씨에스윈드가 올해 뚜렷한 실적 성장 및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 측면에서 다소 주춤했던 지난해 실적을 딛고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매출 성장세 지속… 주춤했던 수익성도 개선

씨에스윈드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7,659억원의 매출액과 663억원의 영업이익, 29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1%, 133% 증가하고 당기순손익은 흑자전환한 실적이다.

꾸준히 이어져온 매출 성장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해 다소 주춤했던 수익성 측면에서도 뚜렷한 개선세가 확인된다.

씨에스윈드는 2017년까지만 해도 3,000억원대 수준이던 연간 매출액 규모가 △2018년 5,022억원 △2019년 7,993억원 △2020년 9,690억원 △2021년 1조1,950억원 △2022년 1조3,748억원으로 급증했다. 

그런데 같은 기간 씨에스윈드의 영업이익은 △2017년 354억원 △2018년 327억원 △2019년 601억원 △2020년 975억원 △2021년 1,011억원으로 뚜렷한 성장세를 이어오다 지난해 421억원으로 뚝 떨어진 바 있다.

하지만 올해는 다시 성장궤도를 되찾은 모습이다. 그동안의 추세와 상반기 실적을 고려했을 때 올해 연간 매출액은 1조5,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업이익 또한 상반기에만 663억원을 기록하면서 2021년을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수 있다는 기대를 키우고 있다.

증권가의 전망도 밝다. IBK투자증권은 지난 28일 씨에스윈드의 목표주가를 9만7,000원으로 제시하며 “주요 글로벌 터빈사를 모두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어 풍력 발전 시장과 성장의 궤를 같이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앞선 지난 10일 유진투자증권도 목표주가 14만원과 투자의견 강력매수를 유지하며 “아직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효과가 본격화되지 않았지만 그동안 철강재를 비롯한 원재료 가격 인상에 따라 발주를 미루던 고객들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근거자료 및 출처
씨에스윈드 ‘2023사업연도 반기보고서’ 공시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30814003079
2023. 8. 14.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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