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제품 평가 전문 매체인 ‘ETM’은 ‘삼성 스마트싱스 에너지’의 앱 사용성, 기능·성능, 구성 등을 평가 후 총점 96.1점(100점 만점)과 함께 평가 최고 등급인 ‘매우 좋음(Sehr Gut)'’을 부여했다./ 삼성전자
독일 제품 평가 전문 매체인 ‘ETM’은 ‘삼성 스마트싱스 에너지’의 앱 사용성, 기능·성능, 구성 등을 평가 후 총점 96.1점(100점 만점)과 함께 평가 최고 등급인 ‘매우 좋음(Sehr Gut)'’을 부여했다./ 삼성전자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이 5일 폐막했다. 5일 간의 행사에서 글로벌 IT·가전기업 및 연구기관들은 다양한 신기술들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 가운데 국내 대표 IT·가전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대한 호평이 현지에서 쏟아지면서, 이번 IFA 2023의 주인공은 ‘한국기업’이었음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 삼성의 스마트싱스, 에너지 절약 부문 최고평가 

먼저 삼성전자가 호평 받은 기술은 ‘스마트홈 에너지 관리 서비스’다. 독일 제품 평가 전문 매체인 ‘ETM’은 ‘삼성 스마트싱스 에너지’의 앱 사용성, 기능·성능, 구성 등을 평가 후 총점 96.1점(100점 만점)과 함께 평가 최고 등급인 ‘매우 좋음(Sehr Gut)'’을 부여했다.

ETM은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사용하면 손쉽게 에너지 절약을 실천할 수 있다”며 “에너지 절약 효과뿐만 아니라 세탁, 건조, 세척 등의 성능 저하도 거의 없다”고 호평했다.

특히 ETM은 스마트싱스의 ‘AI 절약 모드’에 주목했다. 이 기능은 인공지능(AI)이 월별 전력 사용량을 예측한 다음, 목표 사용량에 도달하기 전 가전제품의 절전 모드를 실행시켜주는 기능이다. AI 절약 모드는 현재 냉장고, 세탁기 등 비스포크 가전 9종과 TV에서 사용 가능하다. 서비스는 올해 전 세계 68개국으로 서비스가 확대될 예정이다.

ETM의 자체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AI 절약 모드를 활용해 세탁기(모델명 WW11BB945AGMS2)를 사용했을 경우, 80.2%의 에너지 사용량 절감이 가능했다. 이는 주 5회 세탁으로 환산할 경우, 연간 179.4kWh의 전력 절감이 가능한 효율이다. 전기료로 환산 시 연간 75.35유로, 한화 기준 10만원 이상을 아낄 수 있다.

ETM은 “세탁기뿐만 아니라 건조기의 경우, AI 절약 모드 적용 시 건조 시간은 약 5분 늘어나지만 건조 성능 저하 없이 32.3%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다”며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냉장고, 스마트 모니터, TV에 AI 절약 모드를 사용하면 연간 163.8유로(한화 23만원) 절약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박찬우 부사장은 “이번 ETM 평가로 스마트싱스 에너지가 에너지 절감 및 소비자들의 인식과 행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인정받게 됐다”며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소비자들이 에너지 절약에서 경제적인 효과도 누릴 수 있는 차별화된 솔루션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LG 스탠바이미 Go는 IFA 2023 최고의 제품으로 대다수 해외 유력 매체들의 선정을 받았다./ LG전자
LG 스탠바이미 Go는 IFA 2023 최고의 제품으로 대다수 해외 유력 매체들의 선정을 받았다./ LG전자

◇‘백색가전은 역시 LG’… 신형 TV·세탁기 호평 쏟아져

삼성전자가 에너지 절약 부문에서 호평을 받은 가운데, LG전자의 ‘LG 스탠바이미 Go’도 해외 유력 매체들로부터 잇따라 최고 제품으로 선정됐다.

신개념 포터블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Go’는 LG 스탠바이미 Go는 여행 가방을 닮은 케이스 안에 △화면 △스탠드 △스피커 △내장 배터리 등을 탑재한 일체형 제품이다. 캠핑장, 여행지 등에서도 손쉽게 고품질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LG 스탠바이미 Go는 IFA 2023 최고의 제품으로 대다수 해외 유력 매체들의 선정을 받았다. 영국의 유명 제품 리뷰 매체 ‘트러스티드리뷰(Trusted Reviews)’는 LG 스탠바이미 Go를 ‘최고의 제품(Best in Show)’에 선정했다. 그러면서 “IFA 2023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제품이자 언제 어디서든 넷플릭스를 즐기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흥미로운 캠핑·여행 장비”라고 평가했다.

미국 매체 ‘포켓린트(Pocket-lint)’는 “LG전자의 LG 스탠바이미 Go는 IFA 2023 최고 제품”이라며 “놀랍도록 재미있다”고  평가했다. 이밖에도 ‘얀코디자인(Yanko Design)’과 ‘톰스가이드(Tom's Guide)’가 선정한 최고 디자인(Best Design) 제품에도 LG 스탠바이미 Go는 선정됐다.

LG전자 스마트 TV제품군의 상징인 세계 최초 무선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M’ 또한 호평이 쏟아졌다. 독일의 IT전문매체 ‘컴퓨터빌드(Computer Bild)’는 LG 스탠바이미 Go와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IFA 2023에서 가장 흥미로운 TV(The most exciting televisions at IFA 2023)’로 꼽았다. 영국 매체 ‘왓하이파이(What Hi-Fi)’는 “트렌드를 선도하는 LG 스탠바이미 Go와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이 나란히 전시된 모습을 보니 TV의 미래를 더욱 기대하게 된다”고 평가했다.

LG전자가 이번 전시회에서 크게 힘을 준 생활가전 부문에서도 우수한 평가가 나왔다. 특히 신형 세탁건조기 제품인 ‘LG 시그니처(LG SIGNATURE) 세탁건조기’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이 제품은 대용량 드럼 세탁기와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의 건조기를 융합한 제품이다. 빨래와 건조를 동시에 할 수 있어 편리할 뿐만 아니라, ‘AI 기반 ‘DD모터’ 기술이 적용돼, 의류 재질, 건조도, 부피 등을 정밀하게 감지할 수 있다. LG전자의 이 AI모델은 약 2만개 이상의 데이터를 분석한 후, 최적의 세탁 주기를 설정해준다. 이를 통해 의류 수명은 최대 15%까지 연장 가능하다.

미국 매체 ‘가젯플로우(Gadget Flow)’는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에 대해 “우아한 투인원 디자인으로 세탁 공간을 절약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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