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중기가 영화 ‘화란’(감독 김창훈)으로 강렬한 변신을 시도한다.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배우 송중기가 영화 ‘화란’(감독 김창훈)으로 강렬한 변신을 시도한다.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송중기가 지금껏 보지 못한 강렬한 연기 변신으로 새 얼굴을 꺼낸다. 영화 ‘화란’(감독 김창훈)을 통해서다.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 분)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 분)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누아르다. 김창훈 감독의 장편 입봉작으로, 지난 5월 개최된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돼 주목받았다. 

영화 ‘승리호’를 비롯해 드라마 ‘빈센조’ ‘재벌집 막내아들’ 등으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력을 입증한 배우 송중기는 ‘화란’에서 조직의 중간보스 치건으로 분해 연기 변신에 도전한다. 치건은 냉혹한 현실 속 자신만의 생존법을 터득한 조직의 중간보스로, 자신과 비슷한 상처를 안고 사는 연규를 알아채고 손을 내미는 인물이다. 

조직의 중간보스 치건으로 분한 송중기 스틸.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조직의 중간보스 치건으로 분한 송중기 스틸.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송중기는 속을 짐작할 수 없는 서늘한 얼굴부터 중저음의 보이스, 한층 깊어진 눈빛으로 치건을 세밀하게 빚어내며 새로운 매력의 캐릭터를 완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송중기는 ‘화란’ 시나리오에 반해 노 개런티 출연을 자처할 만큼 작품에 큰 애정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공개된 스틸에는 냉혹한 현실을 사는 조직의 중간보스 치건 그 자체로 분한 송중기의 모습이 담겨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외적인 변신부터 속을 서늘한 얼굴까지 그동안 보지 못한 그의 새 얼굴이다. 

송중기는 잘 다듬어진 몸이 아닌 생존을 다투며 살아온 고단한 인생이 고스란히 담긴 치건의 체격을 만들기 위해 강도 높은 트레이닝을 거친 것은 물론, 몸 곳곳에 남겨진 상처 분장을 더해 캐릭터 그 자체가 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송중기는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을 통해 “기존에 하던 연기 방식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김창훈 감독은 “송중기가 기존 보여준 젠틀한 이미지와 전혀 다른 서늘함을 끌어내고 싶었다”며 “연기하는 모습을 보며 치건 그 자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여 작품 속 그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오는 10월 1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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