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포스, “올해 출하량, 작년 대비 43% 증가한 1,830만대 될 것”

2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Trendforce)’는 올해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이 작년 대비 43% 증가한 1,830만대로 예상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8월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의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갤럭시Z폴드5와 갤럭시Z플립5 유럽 판매 기록을 말하는 벤자민 브라운 삼성전자 구주총괄 마케팅팀장./ 삼성전자
2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Trendforce)’는 올해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이 작년 대비 43% 증가한 1,830만대로 예상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8월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의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갤럭시Z폴드5와 갤럭시Z플립5 유럽 판매 기록을 말하는 벤자민 브라운 삼성전자 구주총괄 마케팅팀장./ 삼성전자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글로벌 ‘폴더블폰 스마트폰’ 제조 기업들의 하반기 실적 상승에 청신호가 켜졌다. 올해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43% 증가할거란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2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Trendforce)’는 올해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이 작년 대비 43% 증가한 1,830만대로 예상됐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이보다 38% 증가한 2,520만대가 출하될 것으로 봤다. 

물론 아직까지 스마트폰 시장 전체에서 영향력은 높지 않은 편이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기준 폴더블폰의 전체 시장 점유율은 1.6%에 불과하다. 출하량이 크게 증가하는 내년에도 2.2%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출하량이 7,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2027년에도 점유율은 5% 수준에 불과하다.

트렌드포스는 “내년 폴더블폰의 또 다른 도약을 기대하고 있고,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폴더블폰 기기의 스마트폰 시장 내 세력 확장은 피할 수 없는 추세”라며 향후 폴더블폰이 스마트폰 시장의 핵심 아이콘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폴더블폰 시장 확대의 원동력은은 비용 절감 및 중국 브랜드의 확장 전략 등이 주요하다”며 “특히 패널 및 힌지 비용이 급락함에 따라 폴더블 휴대폰 가격이 잠재적으로 1,000달러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이며, 이는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폴더블폰 시장의 성장으로 국내선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득을 볼 전망이다. 두 기업 모두 폴더블폰과 플렉서블OLED패널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기업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기준 폴더블폰 내 시장 점유율은 82%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OELD 시장에서 전체 점유율 85.8%를 차지한다.

다만 중국기업의 매서운 추격은 긴장해야할 요소로 꼽힌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Counterpointresearch)’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중국 폴더블폰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17% 늘었다. 이는 출하량 108만대 규모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의 지난해 폴더블 시장 점유율이 올해는 68%로 떨어질 것으로 에상된다”며 “중국 브랜드가 대부분 자국 시장에 집중하고 있으나, 만약 이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릴 경우, 가파른 폴더블폰 시장 성장과 경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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