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이 명절 선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올바른 구매법을 알렸다. / 게티이미지뱅크
건강기능식품이 명절 선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올바른 구매법을 알렸다. / 게티이미지뱅크

시사위크=연미선 기자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이 코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명절 선물을 준비하려는 움직임이 분주한 가운데 최근 주요 성수품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며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도 선물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인증마크부터 영양‧기능 정보 확인까지 ‘필수’

건기식 전문기업 CJ웰케어는 50여종의 추석 건강선물세트를 선보인 바 있다. CJ웰케어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한뿌리 흑삼진 녹용스틱’을 지난 15일 새롭게 선보였다. 또한 기존 제품인 ‘한뿌리 흑삼 진스틱’과 ‘한뿌리 흑삼진액’도 리뉴얼해서 출시한다고 밝혔다.

고려은단의 경우는 지난 18일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서 쇼핑라이브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 프로모션은 추석 선물 시즌을 겨냥해 가을철 활력을 위한 메가도스B부터 장 건강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 등 현대인들의 주요 건강 고민과 관심에 맞춰 라인업이 구성됐다.

또한 풀무원은 지난달 ‘흰목이버섯효소분해추출물’을 함유한 새로운 건기식 ‘파워 브레인’을 출시하며 두뇌건강 시장의 확대에 나서기도 했다. 풀무원건강생활에 따르면 해당 원료는 기존에 없던 원료를 제조사가 연구‧개발을 거쳐 원료 기능성과 기준 및 규격 등 연구 자료를 제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능성과 안정성을 인정받은 성분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추석 선물로 구매하고자 하는 현물 상품으로 건기식이 쇠고기에 이어 2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엔 엔데믹 이후 건강에 관한 관심이 증가한 부분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는 이번 추석 선물로 건기식을 선택한 소비자들을 위해 올바른 구매법을 안내하고 나섰다. 한국건기식협회에 따르면 가장 먼저 포장 겉면에 ‘건강기능식품’ 문구와 인증마크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국내서 유통되는 건기식은 식약처로부터 인체 기능성 등을 인정받아야 마크를 표기할 수 있다.

영양‧기능 정보도 확인해야 한다. 식약처에서 인정한 건기식의 기능성은 △질병발생위험감소기능 △영양소기능 △생리활성기능 등 총 3가지로 나뉜다. 그중 생리활성기능성은 면역 기능 등 31여가지에 이른다. 이에 여러 기능성 중에서 섭취자의 필요와 건강 상태를 우선적으로 고려해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또한 최근 건강에 관한 관심을 악용하는 허위‧과대광고 사례도 늘고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정 제품을 치료 효과가 있는 의약품처럼 소개하거나 식약처장이 인정하지 않은 기능을 광고하는 경우도 있으니 상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직구나 구매대행 등 온라인을 통해 해외 제품을 구입하는 경우엔 한글 표기를 살펴야 한다. 해외서 유입되는 제품 일부는 국내서 사용 금지된 성분이 함유되기도 하는 등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는다. 국내 판매용으로 수입돼 정식 통관검사를 거쳤다면 수입업체명 및 원재료명 등을 한글로 표기하고 있으니 이를 확인해서 구매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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