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통업계서는 새롭게 떠오르는 2030대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 CU
최근 유통업계서는 새롭게 떠오르는 2030대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 CU

시사위크=연미선 기자  2030대가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르자 유통업계서는 이들을 사로잡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내놓고 있다. 특히 이들 세대와 접근성이 높은 온라인과 유동 인구가 많은 오프라인 장소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 주요 소비층 잡기 위한 전략은?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편의점 웹드라마계 히트작인 ‘편의점 고인물’의 흥행을 이어갈 시리즈 3탄 ‘편의점 베짱이’를 25일부터 방영한다. CU는 지난해 편의점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재미있게 그려낸 웹드라마 ‘편의점 고인물’과 ‘편의점 뚝딱이’를 잇따라 선보이며 2030대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CU에 따르면 시리즈의 누적 조회수는 지금까지 3억 뷰를 기록했다. 또한 두 콘텐츠는 CU 공식 유튜브 채널인 씨유튜브 전체 조회수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시리즈 론칭 이전 대비 신규 구독자 수도 약 20만명이 늘어났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CU는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편의점 베짱이’는 점주‧스태프의 이야기를 담은 전작에 이어 단골 고객의 유쾌한 편의점 이용기를 담아 시청자들의 공감과 몰입도를 높이고자 했다”면서 “편의점 주요 소비층인 2030대를 적극 공략하면서 친밀한 소통을 이어가기 위해 다채로운 콘텐츠를 기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오프라인에서도 이들 젊은 세대를 끌어당기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지앤푸드가 운영하는 오븐요리 프랜차이즈 굽네는 마포구에 위치한 굽네 플레이타운에서 추석 기념 이벤트 ‘굽.플.타에 보름닭이 떴습니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오는 27일까지 매일 오후 4시부터 1층과 2층에서 총 2가지 코너로 운영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참여 고객에게 100% 선물을 제공한다.

지앤푸드 정태용 대표는 “홍대 앞은 MZ세대를 비롯해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라면서 “한가위를 앞두고 참여만 해도 선물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해 많은 이들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굽네 플레이타운은 지난 6월 ‘누구에게나 열린 새로운 놀이터’라는 콘셉트로 오픈해 홍대를 지나는 젊은 세대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한편 GS리테일은 키링 브랜드 ‘모남희’와 상품 개발 협약을 맺고 젊은 세대 소비 트렌드를 선도할 차별화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남희는 1030세대를 중심으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키링 브랜드로 앞으로 GS25 및 GS더프레시 등에선 이들 IP(캐릭터)를 활용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GS리테일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MZ세대가 뽑은 2023년 상반기 패션 트렌드 조사에서 키링이 1위를 차지하는 등 메가 트렌드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협업에 대한 배경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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