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종로구에서는 페르노리카코리아가 새롭게 선보이는 신제품 글로벌 론칭 행사가 진행됐다. 사진은 신제품 ‘로얄살루트 21년 리차드 퀸 에디션 2’에 대해 발표하고 있는 (왼쪽부터)리차드 퀸, 마티유 들랑 글로벌 마케팅 디렉터, 미구엘 파스칼 마케팅 전무. / 페르노리카코리아
4일 서울 종로구에서는 페르노리카코리아가 새롭게 선보이는 신제품 글로벌 론칭 행사가 진행됐다. 사진은 신제품 ‘로얄살루트 21년 리차드 퀸 에디션 2’에 대해 발표하고 있는 (왼쪽부터)리차드 퀸, 마티유 들랑 글로벌 마케팅 디렉터, 미구엘 파스칼 마케팅 전무. / 페르노리카코리아

시사위크|익선동=연미선 기자  페르노리카코리아(Pernod Ricard Korea)가 프레스티지(고급) 위스키 ‘로얄살루트(Royal Salute)’와 디자이너 ‘리차드 퀸(Richard Quinn)’의 협업으로 두 번째 패션 컬렉션 ‘로얄살루트 21년 리차드 퀸 에디션 2’을 글로벌 최초로 한국에서 론칭한다. 기자는 4일 론칭 행사에 직접 방문해봤다.

◇ ‘리차드 퀸’과의 두 번째 협업… 위스키와 패션의 만남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신제품은 디자이너 리차드 퀸과 협업해 만들어졌다. / 페르노리카코리아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신제품은 디자이너 리차드 퀸과 협업해 만들어졌다. / 페르노리카코리아

로얄살루트 21년 리차드 퀸 에디션 2(Royal Salute 21-Year-Old Richard Quinn Edition 2)를 공개하는 글로벌 론칭 행사는 서울 종로구 익선동에 위치한 ‘누디트 익선’에서 4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첫 번째 날에는 신제품을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도 진행됐다.

이날 기자가 직접 방문한 행사 현장은 ‘로얄살루트 21년 리차드 퀸 에디션 2’의 보틀 디자인을 콘셉트로 꾸며져 있었다. 영국 패션계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디자이너 리차드 퀸의 시그니처 패턴인 장미 꽃잎과 하얀색 물방울 도트가 검은색 보틀에 수놓아진 ‘오렌지 로즈’, 진한 녹색 보틀에 아름답게 물들여진 데이지 플라워 패턴의 ‘데이지’가 그 주인공이다.

리차드 퀸이 이를 바탕으로 특별 제작한 비스포크 드레스도 현장에서 공개됐다. 특히 이번 협업은 ‘위스키’와 ‘패션’이라는 전혀 다른 카테고리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코로나 팬데믹 시기 리차드 퀸과 협업을 해본 경험이 있다. 당시 소비자 반응이 뜨거워 이번에 두 번째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날 미디어 행사에서 리차드 퀸은 “처음에 이 협업을 제안받았을 때 정말 행복했다”면서 “스트라스아일라(Strathisla) 증류소에 가서 직접 맛보면서 얼마나 많은 장인정신이 들어가는지 목격하고 큰 감동을 받았다. 과일향의 풍미에 더해진 스모키함을 디자인에 반영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신제품 보틀 디자인은 오로지 리차드 퀸에게서부터 나온 것으로 알려진다. 그는 “로얄살루트가 전적인 자유를 줬다”면서 “제품에서 느꼈던 풍미를 하얀 캠버스 위에 원하는 대로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다른 이들의 정의가 섞이지 않고 크리에이터 본인이 직접 표현하고 창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회사의 방침이기 때문이다.

페르노리카코리아 측은 한국이 문화 강국이면서도 고급 위스키를 알아보고 관심을 가지는 위스키 애호가가 많은 나라이기 때문에 신제품 첫 선을 보이는 무대로 선택했다고 전했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글로벌 론칭 행사장 내부 모습. / 사진=연미선 기자
페르노리카코리아 측은 한국이 문화 강국이면서도 고급 위스키를 알아보고 관심을 가지는 위스키 애호가가 많은 나라이기 때문에 신제품 첫 선을 보이는 무대로 선택했다고 전했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글로벌 론칭 행사장 내부 모습. / 사진=연미선 기자

◇ 글로벌 론칭 행사, 왜 한국이었나

이번 신제품은 리차드 퀸이 스코틀랜드에 위치한 스트라스아일라 증류소에 직접 방문해 로얄살루트의 마스터 블렌더 ‘샌디 히슬롭(Sandy Hyslop)’과 함께 최소 21년 이상 숙성된 최상의 몰트와 그레인 원액을 직접 엄선했다. 망고‧바나나의 풍부한 과일향에 더해진 딸기잼‧배‧복숭아의 달콤함, 여기에 스모키한 풍미가 더해져 균형을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페르노리카코리아 프란츠 호튼 대표는 이날 행사를 시작하면서 “글로벌 론칭 행사를 한국에서 진행한다고 하니 놀라셨을 것 같다”면서 “한국은 패션이나 트렌드 등 문화 강국으로 위상을 떨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국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마티유 들랑 글로벌 마케팅 디렉터는 “한국에서는 위스키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특히 단순히 위스키는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고급 위스키, 훌륭한 품질의 위스키를 알아보고 관심을 가지는 소비자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또한 “로얄살루트가 표방하는 전통과 혁신의 조화를 가장 잘 보여주는 나라라고 생각돼 한국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페르노리카코리아 측에 따르면 국내 프레스티지 위스키 카테고리 성장률은 전년과 비교해서 49%가량 성장했고, ‘로얄살루트’는 같은 기간 57%가량 성장했다. 로얄살루트가 프레스티지 위스키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주도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마케팅 총괄 미구엘 파스칼 전무는 “이번 글로벌 론칭 행사를 한국에서 진행하게 되어 무척 자랑스럽다”면서 “이번 협업은 위스키에 대한 높은 안목을 지니고 유니크하고 트렌디한 디자인에 민감한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제대로 겨냥한 제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영국을 대표하는 예술적인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던 리차드 퀸과의 협업은 이번 신제품으로 또 한 번 대담하고 강렬하게 돌아왔으며, 위스키를 사랑하는 한국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로얄살루트는 1953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대관식에 헌정되면서 처음 역사가 시작됐다. 마티유 글로벌 마케팅 디렉터에 따르면 일반적인 위스키 브랜드는 최고 연산으로 21년을 내세우곤 하지만 로얄살루트는 21년부터 브랜드 포트폴리오가 시작된다는 점이 로얄살루트가 자랑하는 품격과 가치다.

5일까지 진행되는 글로벌 론칭 행사에는 모델 한혜진, 배우 김재욱, 해외 VIP 등 국내외 수많은 영향력 있는 인사들이 국내 글로벌 첫 출시를 기념하는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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