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영실 기자  관록의 배우 김해숙이 영화 ‘3일의 휴가’(감독 육상효)로 스크린에 돌아온다.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휴가를 받고 지상으로 내려온 엄마 복자로 분해 극장가에 진한 감동과 울림을 안길 전망이다. 

‘3일의 휴가’는 하늘에서 휴가 온 엄마 복자(김해숙 분)와 엄마의 레시피로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신민아 분)의 이야기를 담은 힐링 판타지다. 2019년 ‘나의 특별한 형제’로 호평을 받았던 육상효 감독과 영화 ‘7번방의 선물’ ‘82년생 김지영’ 등 히트작을 보유한 유영아 작가의 만남으로 주목받고 있다. 

보편적 감성을 자극하는 가족 이야기는 물론, 따뜻한 집밥을 떠올리게 하는 소박하면서도 정겨운 음식들과 전원생활의 아늑한 정취를 고스란히 머금은 시골집 등 향수를 자극하는 볼거리로 관객의 마음을 매료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40여 년의 연기 경력에 걸쳐 다양한 작품으로 관객을 울고 웃게 한 김해숙의 활약도 기대된다. 영화는 특별출연을 제외하고 ‘크게 될 놈’(2019) 이후 4년 만. 최근 드라마 ‘악귀’에서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차가운 냉혈한부터 ‘힘쎈여자 강남순’에서 괴력과 카리스마를 가진 인물까지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는 그는 ‘3일의 휴가’에서는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특히 수많은 작품에서 다양한 색깔의 모성을 그려온 그는 극 중 죽은 지 3년이 되던 어느 날,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휴가를 받고 지상으로 내려온 엄마 복자 역을 맡아 특별한 모성을 그려내며 다시 한 번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딸 진주로 분한 신민아와의 호흡도 기대된다. 처음 모녀 관계로 만난 김해숙, 신민아는 따뜻한 ‘케미스트리’를 완성하며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김해숙은 17일 배급사 쇼박스를 통해 “감동적이고 차별화된 아름다움이 있는 이야기”라고 ‘3일의 휴가’를 소개하며 기대를 당부했다. 오는 12월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