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8일 국민의힘이 김기현 대표 체제를 유지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당선이 확실시 된 진교훈 민주당 후보가 지난 11일 서울 강서구 소재 선거캠프에서 정청래 의원으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는 모습. (공동취재사진) /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18일 국민의힘이 김기현 대표 체제를 유지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당선이 확실시 된 진교훈 민주당 후보가 지난 11일 서울 강서구 소재 선거캠프에서 정청래 의원으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는 모습. (공동취재사진) / 뉴시스

시사위크=전두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8일 국민의힘이 김기현 대표 체제를 유지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김 대표 체제로 총선을 치르는 것이 민주당으로서는 유리하다는 것이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분열 사태가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다”며 “‘12월쯤 당을 떠날지 남을지 선택하겠다. 신당을 (창당)한다는 것은 열려있는 선택지고 최후의 수단’이라고 유승민 전 의원이 밝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전 대표의 눈물의 기자회견도 심상찮다”며 “‘눈물의 고별 기자회견’, ‘눈물의 분당 예고 쇼’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정 최고위원은 “김 대표 체제로 총선을 치른다니 저로서는 ‘낫 베드’ 나쁘지 않고 오히려 환영한다”며 “밑돌 빼서 윗돌 메꾸는 이런 당직 개편을 보니 더더욱 그렇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유 전 의원과 이 전 대표는 저와 생각이 다른 것 같다. 윤석열 대통령의 스타일상, 이 두 사람이 요구하는 변화와 혁신은 무소용일 것”이라며 “윤 대통령 사전에 변화와 혁신은 없다. 따라서 ‘바지 사장’을 내세워 총선을 뒤에서 지휘하고 ‘총선 결과에 나는 책임지지 않는다’라는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은 변함없이 고수될 것이니 유 전 의원과 이 전 대표의 고심도 크리라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도 “여당이 변화가 아닌 ‘김기현 지도부 시즌2’의 개막을 알렸다”며 “(보궐) 선거 패배에 대한 당 대표 책임을 임명직 당직자 교체로 방패막이 삼고 TK(대구‧경북) 출신 친윤(친윤석열) 사무총장을 앉힘으로써 대표와 원내대표, 사무총장이 TK이자 친윤으로 완성됐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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