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 3분기 영업이익이 806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40% 이상 성장한 모양새다. / 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 3분기 영업이익이 806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40% 이상 성장한 모양새다. / 롯데웰푸드

시사위크=연미선 기자  롯데웰푸드의 3분기 실적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영업이익이 800억원을 웃돌면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40% 이상 신장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합병 시너지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 3분기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40.9%↑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웰푸드의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86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0.9% 증가해 80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일 롯데웰푸드의 IR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사업 부분의 경우 3분기 매출액은 8,955억원(전년동기대비 1.4%↓)을, 영업이익은 663억원(35.0%↑)을 기록했다. 해외 사업 부문의 경우 매출액 1,993억원(4.5%↓), 영업이익 182억원(56.0%↑)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롯데웰푸드 측은 “건과 및 껌‧스낵 등 주력 카테고리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됐고 합병 이후 경영 효율화 작업이 시너지로 이어졌다”면서 “글로벌 사업의 경우 환율 영향에 따라 원화 기준 매출은 둔화됐으나 생산성 개선 및 판매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고 설명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7월 롯데푸드와 합병을 진행한 바 있다. 이후 기존 롯데제과에서 롯데웰푸드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롯데웰푸드의 3분기 실적에 대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IBK투자증권은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매출의 경우 컨센서스 대비 소폭 하회했지만 영업이익은 상회했다”면서 “국내 사업 부문에선 유지와 육가공 매출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18.2%, 10.5% 감소해 외형 성장 제한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풀이했다.

이어 “수익성 개선 측면은 제과 매출 증가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와 빙과 인프라 통합 이후 비용 효율화에 기인한다”고 덧붙였다.

4분기 전망도 긍정적인 편이다. 김태헌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빙과 비용 효율화 및 유지 원가 부담 완화와 해외 판가 인상 효과 등으로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면서 “더욱이 내년에는 인도 중심의 글로벌 사업 성장 모멘텀이 강해지면서 실적과 시장 지위 측면에서 유의미한 성과 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근거자료 및 출처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31101800065
2023. 11. 01.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롯데웰푸드 IR보고서 2023년 3분기
2023. 11. 01. 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 기업 리포트 : 4분기, 그리고 내년도 좋다
2023. 11. 02. IBK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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